고려 가요 대표 작품 해설
- 최초 등록일
- 2013.01.08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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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 가요 장르 해설 및 작품 분석입니다.
목차
(1) 처용가
(2) 동동
(3) 서경별곡
(4) 만전춘별사
(5) 유구곡
(6) 정과정
(7) 정읍사
(8) 가시리
(9) 상저가
(10) 정석가
(11) 이상곡
(12) 사모곡
본문내용
고려 가요는 조잡한 형태를 지닌 백성들의 노래였으나 궁중으로 들어가 노래하는 기녀들에 의해 세련되고 정제된 궁중 가악으로 정착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현종 이후 자주 나타나며, 충렬왕 대에는 극치를 이루었다. 남녀간의 애정을 다룬 내용들이 궁중의 퇴폐적인 향락층의 취향에 영합되면서 남녀상열의 내용은 더욱 강화되었다. 결국 오늘날 전하는 고려 속요들의 내용은 대부분 백성들의 자연스러운 감정과 사상의 발현이라기보다는 궁중 가악을 향유한 지배층의 취향에 맞게 변조된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황패강.윤원식, 韓國古代歌謠,1991,새문사)
민요에 있어 음의 반복은 강조를 겸하여 흥을 돋우는 작용을 하는 바 고려민요에서는 그 수법을 이미 광범하게 사용했다.(임동권, 한국민요 연구, 반도출판사,1992),
< 중 략 >
(2) 動動
* 현대어 해석
德을랑 뒷배(後盃)로 받자옵고
福을랑 앞배(前盃)로 받고자 하오니
덕이여, 복이여 나아 오십시오.
아으 동동다리
正月의 냇물은
아! 얼려 녹으려 하는데
세상에 태어나서는
몸이여 홀로 지내는구나
아으 동동다리
二月 보름에
아! 높이 켠 등불 같구나
萬人을 비치실 얼굴이로다.
아으 동동다리
三月 지나면서 핀
아! 늦봄의 달래꽃이여
남의 부러워할 모습을
지니어 태어나셨구나
아으 동동다리
四月을 잊지 아니하여
아! 찾아오셨구나 꾀꼬리새여
무슨 까닭으로 綠事님은 녹사 : 벼슬 이름
옛날을 잊고 계심이여
아으 동동다리
五月五日에
아! 端午날 아침 藥은
午天을 기리 사실
藥이라 바치나이다
아으 동동다리
六月 보름에
아! 벼랑에 버린 빗과 같구나
돌보아 주시는 임을
잠깐이나마 따랐습니다.
아으 동동다리
七月 보름에
아! 百種을 벌리어 두고
남과 한 곳에 가고자
願을 비옵나이다 * 원 : 소원
아으 동동다리
八月 보름은
아! 가윗날이지마는
님을 모시고 가매
오늘이 가윗날이로다. * 가윗날 : 한가위. 추석
아으 동동다리
九月 九日에
아! 藥이라 먹는
黃化꽃이 집안에 드니
歲序가 저물었도다. * 세서 : 세월이 바뀌어 가는 차례
아으 동동다리
十月에
아! 저미는 보로쇠 같구나 * 보로쇠 : 나무 열매
꺽어버리신 後에
지니실 한 분이 없도다
아으 동동다리
十一月 봉당 자리에 * 봉당 :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흙바닥 그대로 있는 곳
아! 汗衫 덮고 누워 * 한삼 : 소매 헝겊
슬픈 일보다 더함이여
고운이를 갈라져서 한 사람씩 지내는구나
아으 동동다리
十二月 분지나무로 깎은
아! 소반의 저와 같아라
님의 앞에 들어 가지런히 놓으니
손이 가져다 무는군요
아으 동동다리
참고 자료
임동권, 한국민요 연구, 반도출판사,1992
<서경별곡> 연구, 전규태, 고려시대의 가요 문학, 새문사, 1982.
<유구곡>고, 권영철, 고려시대의 가요 문학, 새문사, 1982.
황패강.윤원식, 韓國古代歌謠,1991,새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