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속요
- 최초 등록일
- 2021.12.01
- 최종 저작일
- 2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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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등장배경
2. 고려속요 개관
3. 개별작품론
①정읍사
②가시리
③서경별곡
④정석가
⑤만전춘별사
⑥쌍화점
⑦이상곡
⑧정과정곡
⑨동동
⑩청산별곡
⑪사모곡
⑫상저가
⑬유구곡
⑭처용가
4. 국문학사적 의의
본문내용
1. 등장배경
신라시대부터 서정의 맥을 이어오던 향가가, 고려의 건국으로 한문학이 급부상하자 쇠락하기 시작했다. 향가는 고려전기까지 창작되면서 새로이 등장할 장르들에 대해 영향을 끼쳤지만, 이 시기의 향가는 수사적인 기교가 뛰어나다는 것 외에 문학성의 측면에서는 이전의 것에 미치지 못했고, 당시 과거제를 채택한 고려가 한시에 주목하면서, 기존의 향가로 대표됐던 국문서정장르는 다시 구비전승의 영역으로 회귀하게된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서정의 장르가 완전히 묻혔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었다. 국가가 지향하는 시가양식이 있었다면 민중들이 즐겨 부르던 시가양식도 함께 존재하는 것이 당연하듯이, 기저에서 민중들이 즐겨 부르던 노랫말의 형태가 궁중의 속악으로 채택되고, 그 내용과 형태를 윤색하는 과정을 거쳐 ‘고려속요’라는 장르가 발전해나갔다.
2. 고려속요 개관
고려속요는 일반적으로, 고려와 조선을 걸쳐서 등장했던 (경기체가를 제외한) 국문시가를 지칭하며, 장가·별곡·속악가사·속요·려가·고려가요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는 편의적 지칭이고, 실제로는 성격을 달리하는 이들 작품들의 군집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민간에 유행하던 노래로, 각 지방에서 널리 구전되다가 훗날 기록된 이들은, 향찰이나 국문으로 그 가사까지 온전히 표기된 예도 있고, 가사없이 노래의 이름, 작자, 창작배경, 내용 등만이 전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용어가 ‘속악가사’와 ‘소악부’인데, ‘속악가사’란 악장가사에 실린 노래 중 속요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 고유의 음악을 지칭하는 ‘속악’에 얹혀서 불려졌다. (속악이란, 당시 외래 음악인 당악과 대칭되는 용어로 이해하면 된다.) 다시 말해, 고려속요는 우리 고유의 노래·노랫말로서, 구전되던 노래를 중앙에서 통치이념에 맞게 받아들여 궁중공연물로 탈바꿈하기도 한 장르이다. 이 관점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고려속요’나 ‘고려가요’ 대신 ‘속악가사’자체를 갈래의 명칭으로 수용하고 있다.
참고 자료
김완진, 『향가와 고려가요』, 서울대출판부, 2001
박노준, 「고려가요의 문학적 해독」, 새국어생활, 1996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2』, 지식산업사, 2005
정병욱, 『한국고전시가작품론』, 집문당,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