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밑에사는 여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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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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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Das Zimmermadchen
침대 밑에 사는 여자...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소설을 처음 접한 것은 군대에서 였다. 다시 읽게 된 이 책의 맨 앞장에 ‘진중문고’라고 써있는 문구를 보면서 문득 이 작품을 읽었을 때의 나의 군대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책표지에서나, 쉽게 쉽게 읽혀가는 소설 속에서, 그리고 처한 -군대라는 억압된- 상황이 어우려져 이 작품의 선정적인 면이 우선적으로 다가왔었던 기억이 있다. ‘침대 밑에 사는 여자’를 다시 펼쳐 들었을 때에는 그런 표면적으로 묘사하는 부분보다는 린의 행동과 말을 최대한 공감하려 애쓰며 읽으려 했다.
소설 속의 린은 애정이 많이 결핍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나 자신도 애정이 그리 충만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호텔을 청소하면서 병적으로 사물의 이면에 주목하고 일반인과는 다른 생각을 하는 린의 모습을 보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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