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드 기어츠의 문화의 해석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2.11.22
- 최종 저작일
- 2012.11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클리퍼드 기어츠의 문화의 해석 서평입니다.
목차
1. 들어가기 전에.
2. 해석인류학
3. 중층기술
본문내용
1. 들어가기 전에.
[문화의 해석]이란 서적을 알게 된 것은 인류학과에 입학하고 얼마 되지 않은 신입생 때의 일이었다. 그러나 이 책이 무엇인지, 이 책의 저자인 클리퍼드 기어츠라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저 막연히, ‘문화를 해석하는 책이구나.’ 라고 생각하였고, 그것은 틀린 것은 아니었으나 맞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내가 아무리 무지하고, 공부 하지 않아도 그는 역시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류학자 중 하나.’라고 불리는 인류학자였다. 내가 그에게 다가간 것이 아니라, 그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를 알게 된 건 정말 간단한 문화인류학 개론 서적에서였다. 아마도 ‘에토스’에 대해 논의 하고 있었던 부분의 근처일 것이다. 단순하게 내가 이해한 대로 말하자면, 그는 문화를 해석하는 사람이며,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 중층기술을 떠올리게 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이제, 화자는 중층기술이 무엇인지, 문화의 해석이 무엇인지, 이 어렵지만 나름대로 읽는 즐거움이 있었던 책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이해한 바를 아래에 서술하겠다.
<중 략>
그렇다면 왜 닭싸움은 심층놀이가 될까? 이것은 공리주의자 벤담에서 유래했다고 기어츠는 밝힌다. 공리주의 입장에서 내기 돈이 너무 많아 이것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비합리적인 놀이라고 생각한다. 발리인들은 불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정열적으로 닭싸움에 참여한다. 이것은 발리인들에게 닭싸움이 단순하게 돈 내기를 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닭을 통해서 은유적으로 청중들 앞에 자신의 공적 지위를 걸고 벌이는 위신 싸움이라는 것이다. 지위를 둘러싼 유혈극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발리인들에게는 이 놀이에서 돈은 실제 효용이나 기대되는 효용의 척도라기보다는 그것이 인식되고 함축된 도덕적 중요성의 상징을 가리킨다. 심층적인 도박일수록 사회적, 도덕적 위계관계가 존재한다. 닭싸움을 심층적으로 만드는 것은 돈 그 자체가 아니라 돈이 초래 하는 그 이상 것이다.
참고 자료
[텍스트로서의 문화 - 기어츠의 해석인류학에 대한 소고] 김창준 (한국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