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쾌
- 최초 등록일
- 2012.10.07
- 최종 저작일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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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쾌
김영주 저. 이리 2011.12.30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러브 스토리
2. 책
3. 결론
본문내용
이 책은 책과 여자에 대한 러브스토리다. 물론 이 둘이 없더라도 남자의 삶은 지속되어야 하고 지속된다. 책과 여자의 상관관계는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소설의 주인공은 책은 읽었다고 말하기 위해서 읽는 것이라는 말을 한다. 여자를 꼬여내기 위하여 책을 읽었다는 내용도 나온다. 책 좀 읽어본 남자라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 것이다. 3대 기타리스트라는 ‘김태원’도 여자에게 잘 보이려고 기타를 배웠다는 이야기를 했다. 남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태반이 여자다.
가수 ‘싸이’는 어려서 예쁜 여자를 사귀기 위해서는 <공부를 잘한다, 운동을 잘한다, 얼굴이 잘 생겼다, 몸매가 좋다>는 필요조건을 충족시켜야 함을 알았다. 그는 자신이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기에 말을 잘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그가 했던 일이 서점에서 말을 잘하기 위한 책을 몽땅 읽는 것이었다. 여자와 책은 어쨌든 관련이 있다.
용이가 죽고 나서도 책쾌 조생은 책 팔아 술을 사 먹으며 살았다. ‘세상이야 어찌들어가든 몸 하나 부치고 살면 그만인. 내가 땅이고 땅이 하늘이고 하늘이 나인 그런’ 인생을 사는 것이다. 이를 왕자웨이는 동사서독에서 취생몽사라 하였다. 술에 취해서 살다가 꿈속에서 죽는 도사의 삶이다. 조생 역시 다르지 않다.
책과 용이는 대체제이다. 책이 없으면 용이가, 용이가 없다면 책이 조생의 삶을 지속시켜 준다. 용이의 말이다.
<저 책들 때문에 세상 곳곳을 가 볼 수 있었다. 사람들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말의 이면에는 저 책들 때문에 좋아하는 삼촌 조생을 만날 수 있었다는 말일게다. 죽어가는 용이는 살아갈 조생에게 말한다.
<무장무장 그리우면 그만큼 책 팔러 달려줘요. 기다리고 있을 사람은 헤아려 주세요>
애초에 조생은 왜 이 땅에 왔을까? 이런 진술이 있다.
<아주 먼 옛날이었다. 멀고 먼 미래였는지도. 산 연못가에 기대앉아 세상의 서책이란 서책은 모두 읽었다. 불현듯 세상이 궁금해졌다. 쓰고 짓고 읽고 평하고 분석하고 시비하고 그 곳. 서생들과 신선놀음을 하고 싶었다. 조선의 선비들만큼 서책을 즐겨 하는 곳은 없다 하여 찾아왔건만 신선 놀음은 고사하고 서책을 접하기 조차 열악한 여건투성이였다. 그런 중에도 서책에 대한 열망만큼은 어찌나 뜨겁던지 애서가들의 갈증을 도저히 모르쇠 할 수 없었다. 차마 그대로 떠날 수가 없었다>
선비들의 갈증을 모른 척 할 수 없어 이 땅에 책방이 생길 때까지 책을 중개해주고 살았노라. 모른 척 할 수 없다는 것인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연 때문이다. 이런 독한 감정 덕분에 신선은 인간계를 떠나지 못한다. 그 질긴 인연이 힘이 좋아 할아버지, 손자 대에 까지 힘좋 게 엮여 있다. 뚱이의 손자가 장군이 되어 프랑스 군대를 막아낸다. 조생은 할아버지에게 배 푼 공을 손자 대에 돌려받았다.
2. 책
<벼슬에 못 나간다고 배우지 말란 법은 세상 천지 어디에도 없느니라. 문자를 배우고 익히노라면 나 자신이 보이고 세상이 보이니 이처럼 신나고 재밌는 일이 어디 또 있을꼬>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