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Ⅰ. 서 론
해체주의는 전통을 뒤집어 보고 기존 개념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는 등 현실의 권위와 질서를 해체시키는 미적 비판정신을 의미한다. 데리다 데리다는 중심과 구조 관계는 그 가장 단순한 형태에서 서열적 대립으로 나타난다고 본다. 이 대립에서 한쪽 항목은 진리를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다른 한쪽 항목은 어슴푸레한 사본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된다. 예를 들면 본질 / 현상, 정신 / 물질,- 데리다에게 특히 중요한 사례인 -말 (speech) / 글 (writing) 등 대립에서 그러하다. 이 대립들 가운데 마지막 예는 로고스중심주의라 부른 형이상학이다. 해체적 독해가 끼어들어 파헤치는 경우 대리보충의 논리가 튀어나와 글에서 의미가 생산되는 과정을 전복시킨다고 본 것이다. 글은 말 앞에 나타나 있는 진리의 단순한 재현으로 실제 글 그대로, 즉 차연(差延 ; différance)이라는 운동을 특징으로 하는 무한한 놀이의 장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차연은 해체의 중요한 도구[개념]이다. différance는 différer의 명사형이다. différer는 라틴어 differre에서 비롯된 말로 두 가지 의미가 있다. ① 영어로 to differ=‘같지 않은’, ‘별개의’, ‘닮지 않은’, ‘다른’ 것을 의미하며 ② to defer=put off(연기하다)는 지연하다, 미루다로 전자는 공간성을 후자는 시간성과 연관된다. différer의 명사형은 différence로 공간적 차이만을 의미하기 때문에 데라다는 신조어를 만들어 différance라 했다. 이는 시간과 공간에 있어 차연을 의미한다. 즉 차이와 연기하다의 이중적 능동성이다. (제프 콜린스, 이수명 역, 『데리다』, 김영사, 2005, 79쪽.)
데리다는 말하기에도 기표(시니피앙)와 기의(시니피에) 사이에 차이와 단절이 있음을 말한다. 어떤 단어는 그것이 아닌 다른 단어에 의해, 즉 단어들 간 차이에 따라 정의되고, 그러한 정의는 의미의 가능성에 한계를 가진다고 본 것이다. 아울러 의미의 가능성은 필연적으로 지연될 수밖에 없는데, 단어는 그와 다른 단어에 의해서만 정의되고 그 다른 단어 역시 또 그와 다른 단어로 이루어진 정의를 필요로 하게 되는 등 끝이 없기 때문이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오이디푸스 질서 회복과 아버지 질서 파괴
2. 이성 중심주의 비판
3. 절대 권능에 대한 회의
4. 패러디로 나타낸 아버지 모순
5. 교양주의와 엄숙주의 정형성 해체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 론
해체주의는 전통을 뒤집어 보고 기존 개념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는 등 현실의 권위와 질서를 해체시키는 미적 비판정신을 의미한다. 데리다1)가 이 용어를 사용했으며, 근대 이후 서구 인식의 중심인 주체에 대한 해체로 모든 것을 주관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능동성, 자율성을 갖고 있는 이성 중심의 자아 탈 중심화, 그 자아가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구조의 해체를 말한다.
한국 시단에서 해체는 80년대2) 근대성의 야만적인 모습인 10?26, 12?12, 5?18민주화운동에 의해 나타나게 되었으며, 언론탄압과 학원탄압은 체제에 대한 저항과 전복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내는 원인을 제공하여 사회적으로 더 이상 삶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갈등과 혼란은 커져갔으며, 이 시기 젊은 시인들은 변환기적 성격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해체시3)는 내용면에서 민중 지향적, 양식사면에서 기존 개념들을 해체시켜야 한다는 인식과 사고의 전환을 기초로 기존 전통과 질서에 대한 부정으로 나타난다. 이는 아버지 부정 의식(저항의 성격)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해체시는 전위적이라 말할 수 있다. 아버지로 상징되는 현실 부정은 극단적인 반미학4)을 통해 나타난다. 반미학이라는 측면에서 해체시는 기존 모더니즘 시와 변별된다.5)
80년대 해체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전통적인 시 형태를 과격하게 파괴, 해체하는 이성복, 황지우, 박남철, 장정일, 김영승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중 황지우는 정치적인 발언으로 박남철은 유희를 통한 형식 파괴를 시도하고 있다. 둘째, 자본주의에 의해 소비화된 도시를 비판하는 최승호, 하재봉, 이윤택, 기형도, 윤성근 등이 있다. 셋째, 일상의 목적 없는 삶을 비판하며 산업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는 김광규, 오규원, 이하석, 장석주 등의 시가 이에 속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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