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복과 나비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1.08.21
- 최종 저작일
-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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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간호학과 재학시 작성했던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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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감사함을 일깨워준
장 도미니크 보비의 『잠수복과 나비』를 읽고
잠수복과 나비, 너무나도 다른 느낌의 비유가 이처럼 가슴에 와 닿았던 책은 없었다. 바위에 붙어사는 소라게처럼 옴짝달싹 하지 못하게 되어버린, 갇힌 몸 안에 사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그의 이야기는 짧다면 짧다고 말 할 수 있는 책이지만, 결코 쉽게 읽혀 내려가지지 않은 책이었다. 한 페이지를 쓰기 위해 하루 동안 셀 수없이 눈을 깜빡여야 했을 저자의 모습이 눈에 밟혀 한 글자 한 글자 되뇌어보며 읽었던 기분은 분명 다른 책을 읽는 느낌과는 달랐다.
유명 패션잡지 ‘엘르’의 편집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그가 갑자기 찾아온 뇌졸중으로 왼쪽 눈꺼풀만 움직일 수 있는 신세가 될 것이란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 더구나 누구보다도 활동적으로 움직여야 했을 것이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번뜩였을 그의 지난날을 돌이켜 보았을 때 당시 직면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얼마나 큰 충격과 절망으로 다가왔을까? 하지만 이 책에서 보비는 현실에 절망하고 울분을 토하기보다는 잔잔한 목소리로 자신의 감정의 흐름을 참 유유히도 그려냈다. 다시 신경이 돌아와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에게 휠체어가 맞춰지며 영구적인 장애인으로 낙인찍혀버리는 절망스러운 순간에도 제 3자의 일처럼 묵묵히도, 참으로 무덤 히도 그려내었다. 우리처럼 생각한 대로 바로 입으로 내뱉을 수 있었다면 화나고 답답한 심정이 그대로 표출되었겠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보비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에서 한번 걸러내고, 말실수를 할 때 눈이 감내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완벽한 문장을 수십 번 되뇌어 본 후에야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좀 더 다듬어진 표현이 되고, 그러는 중에 감정도 조절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다. 살아가면서 잘 못 뱉은 말로 인해 오해가 생기고, 크게는 아끼는 사람과 멀어지게 되기도 하는데, 보비와 같은 장애는 없다하더라도 그의 말하기 방식을 본 따 머릿속으로 표현을 정리하고 가다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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