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 - 1930년대 리얼리즘 비평

소개글

우리나라 국문학사에서 1930년대에 있던 리얼리즘에 대한 비평 리포트 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1930년대 리얼리즘 비평
1. 리얼리즘 논의의 전개양상
1) 임화
2) 안함광
2. 김남천의 리얼리즘론
1) `「물」논쟁‘
2) 고발문학론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세계적으로 1930년대는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반동적 움직임이 도처에서 활개를 치던 시기이다. 세계 자본주의의 모순이 파산적으로 폭발된 대공황 이후 이탈리아에서 파쇼정권이 강화되고 독일에서 나치스가 집권(1933)했으며, 스페인에서 민주주의가 패배하고 일본에서도 이른바 ‘다이오쇼 데모크라시’가 붕괴되었으며, 그 밖의 여러 나라에서도 자유는 후퇴하고 반동적 민중탄압은 거세어졌다. 이러한 세계적 상황 속에서 우리의 민족적 현실은 식민지 체제의 공고화로 더욱 악화되었다. 1929년부터 가시화된 세계적 대공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은 1930년에 정당내각의 막을 내리고 군부가 정권을 장악하는 군국주의 체제로 내각을 개편하게 되었다. 만주사변(1931)에서 중일전쟁(1937)을 거쳐 태평양전쟁(1941)으로 확산된 일제 군국주의의 상승기류 속에서 우리 국토와 민중은 그들에게 노동과 자원을 약탈당하고 병참 기지와 상품 시장으로 제공되는 보다 가혹한 희생을 노골적으로 강요받았다. 안병직, 「1930년 이후 조선에 침입한 일본 독점 자본의 정체」, 『한국근대사론Ⅰ』, 지식산업사, 1977, pp.250-261 참조.
1930년대는 회유와 동화 정책으로 일부 주어졌던 자유조차 유린되고, 모든 것이 일본의 제국주의와 그에 따른 침략전쟁을 위한 전쟁체제에 동원되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는 식민지 시대 중 가장 가혹한 시기이기도 했지만, 1931년 민주사변과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일본의 독점자본이 유입됨으로 인해 자본주의가 확립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1930년대는 우리 사회가 근대화되어 가고 -일제의 독점자본이긴 해도- 산업자본의 확립으로 사회적 총생산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반면에, 우리 민족의 대다수는 절대적 빈곤을 겪는 상황이기도 했다. 때문에 이 시기는 현대사에서 시대적 모순을 가장 첨예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민족 해방을 위한 민족운동이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진영에서 복합적으로 끊임없이 전개되었고 최유찬, 「1930년대 한국 리얼리즘론 연구」, 『한국근대문학비평사연구』, 세계, 1989, pp.304-318 참조.
근대적 민족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기 때문에 1930년대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때, 사회구조가 불균형한 다중 구조를 이룬 것을 특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시기의 시대적 모순을 반영하고 굴절시킨 것이 당시의 문학이므로 1930년대 문학과 비평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대적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1930년대는 어느 때보다 문학적 외적 압력이 강한 시기였기 때문에 민족적 사상이나 의도를 문학작품 전면에 드러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 시기의 작가는 사상이나 의도를 문학작품 속에 내면화시키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 새로운 문학 양식을 다양하게 실험하게 실험할 수 있었다는 기법적 측면도 있다. 또 피압박 민족으로서 제국주의의 지배 이데올로기로부터의 무의식적 중독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었기 때문에 문학사상 면에서 당대의 작가는 진보적 문학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이 같은 모든 현상의 문학적 투영이 1930년대의 한국문학을 질적·양적인 면에서 확대·심화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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