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영화분석 영화비평]적과의 동침 영화감상문-미시사의 입장에서 전쟁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는 영화 적과의 동침

소개글

이 글은 박건용 감독, 김주혁, 정려원 주연의 영화 <적과의 동침>을 보고 쓴 영화감상문입니다. 이 영화는 1950년의 한국전쟁(6.25)을 순박한 석정리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줄거리, 감상, 분석, 비평, 인상 깊은 대사, 사진자료 등을 적절히 배치하여 정말 열심히 쓴 글입니다. 각종 영화감상문이나 분석, 비평 이외에도 한국전쟁이나 전쟁의 황폐함,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과제를 쓸 때에도 유용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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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감상문>
적과의 동침 영화감상문
-미시사의 입장에서 전쟁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는 영화
영화 <적과의 동침>은 <킹콩을 들다>를 연출한 박건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주혁, 정려원, 유해진, 변희봉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로, 1950년의 한국전쟁(6.25전쟁)을 다루고 있다. 이 영화의 의의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종래의 전쟁영화가 거대한 역사, 커다란 이데올로기의 관점에서 전쟁과 역사를 그리는 것과 달리, 이 영화는 미시사의 관점에서 한국전쟁을 바라본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이 떠오르기도 했다.
미시사는 종래의 역사관인 거시사에 대한 하나의 도전이다. 기왕의 역사 연구가 역사적 거대 구조의 탐색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미시사란 구체적 개인이라는 창을 통해 역사적 리얼리티의 복잡, 미묘한 관계망을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전체사적 흐름이라는 이름 아래 정작 그 주역인 인간 개개인의 모습이 사라져버리는 거대 역사보다는 미시적인 접근을 통해 역사 속의 복잡다단한 리얼리티가 더 잘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미시사는 1970년대 출현한 이래 역사학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 영화는 이러한 미시사의 관점을 취해 종래 한국전쟁 혹은 전쟁을 바라보는 방식을 비틀고, 거시적 관점에서 놓칠 수밖에 없었던 인간 개개인의 모습과 아픔을 포착함으로써 한국전쟁을 새롭게 해석하는 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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