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해서 머나먼

소개글

독서모임 발제문입니다.

목차

1. 프롤로그
2. 사랑 혹은 죽음 그리고 그 너머의 세계
3. 에필로그

본문내용

최승자의 시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80년대 젊은 시인들』이란 시집에서였다. 그때 그 시집을 통해 70년대 말에서 80년대에 등단한 젊은 시인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그들 모두 한국 시단을 이끄는 기둥이 되었지만 그때는 톡톡 튀는 젊은 상상력으로 빛을 발하던 시절이었다. 나는 그 젊은 시인들에게 열광했다. 시를 써 보겠다는 어줍잖은 생각으로 국문학과에 진학했지만 열정도 재능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오래지 않아 깨닫게 되었다. 그래도 시를 가슴에 품었기 때문에 정말 시집을 많이 읽었다는 기억은 선명하다. 지금 생각하면 제대로 시를 이해하지도 못했지만 어쨌든 부지런히 시를 읽었다. 지금은 그 시집들이 책꽂이 한 켠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방치되어 있다. 지금 시가 겪고 있는 현실처럼.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