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주성치의 선리기연 월광보합

소개글

주성치의 선리기연, 월광보합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서유기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주성치 영화를 보는 사람과 주성치 영화를 보지 않는사람"
참 재미있는 말이다. 으례 비꼬는 말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주성치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재미있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의외로 광범위하고, 역사가 오래된 홍콩영화 중에서, 진짜 열성팬을 많이 거느린 사람 중의 하나가 바로 <주성치>이다. 일반적으로 주성치는 괴짜배우로 취급되고, 나 또한 그가 나온 작품을 얼른 떠올릴 수 없을 만큼 별로 "안 찾아보는" , “어쩌다 이름만 듣게 되는” 홍콩배우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심심찮게 텔레비전 에서 그의 작품을 본적이 있고 친구에게 추천을 받게 되면서 그의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컬트적인 숭배를 받지 않는 이상, 썰렁한 영화로 대접받기 십상인 주성치의 영화는 홍콩뿐 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그와 비슷한 캐릭터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독특하다. 선과 악의 표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개성 강한 조연들이나 어떠한 시련 속에서도 항상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주인공 그리고 미녀와의 로맨스. 그러나 그 `뻔한`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주성치 영화`는 변두리 인생들의 애환이랄까 처절함 같은 것이 담겨있어 은근한 매력이 있다. 그 중에서 95년도에 내놓은 <서유기 월광보합>과 <서유기 선리기연>은 그의 영화 중에서 단연 돋보일 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으로서도 그의 스타일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참고 자료

주성치의 선리기연 월광보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