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실 만국기소년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10.12.20
- 최종 저작일
- 2010.11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유은실 작가의 만국기소년 비평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일반적으로 우리가 떠올리는 동화의 결말은 다음과 같다. ‘착한 ~는 나쁜 ~를 용서하였어요. 그리고 착한 ~는 멋진 ~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대개 동화에 대해 우리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결말을 가진 이야기, 혹은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이야기`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동화는 어린이 문학이기 때문에 교훈을 주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글을 써야 한다고 사람도 적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동화는 현실과 거리가 있으며,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 나오는 동화의 경향을 살펴보면, 꼭 동화라고 해서 윤리적인 주인공이 나와 정의적 행동을 하는 이야기로 구성된 것은 아니다.
유은실의 동화《만국기 소년》의 단편 동화의 주인공들도 그러하다. 그들은 슈퍼에고만이 존재하는 ‘교과서적 자아’가 아니라 이드, 에고, 슈퍼에고가 공존하는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이다.〈상장〉의 주인공 은지는 ‘장려상’을 품에 안은 채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엄마, 사실 나 욕심 아주 많아.’
이렇게 말하고 싶은 순간도 있다. 하지만 그건 재주가 없다는 걸 인정하는 거다.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오고 나면 마음속에서 벽 하나가 무너질 것만 같다. 그리고 별 볼일 없는 진짜 내 모습이 훤히 드러날 것만 같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자존심이 상한다. 절대 욕심이 많다는 걸 들키지 않을 거다. 나는 재주 없는 사람보다는 욕심 없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