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의 까마귀를 읽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10.11.11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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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말로만 듣던 이태준의 「까마귀」를 처음 읽어 본 나는 약간 당황스러웠다. 짧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읽고 난 후 ‘아, 소설에서 이것을 이야기 하고 있구나. 이 소설은 이런 점에서 괜찮았어.’라는 간단한 감상평이라도 나와야 소설을 읽은 보람이라도 느낄 수 있을 텐데, 이번에는 소설에서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쩔쩔매었다. 소설을 읽고 나서 나의 머릿속에 남은 거라곤 처음부분에 그림 그리듯이 설명한 주인공이 머물고 있는 별장의 모습과 어느 한 여인의 죽음, 그리고 ‘까르르’하고 우는 까마귀의 울음소리 뿐 이었다. 그리고 소설을 한 번 더 읽어 보았지만 소설의 배경이 머릿속에 더 자세히 그려지고, 까마귀에 옆에서 우는 듯한 환청을 느낄 뿐이었다. 결국에는 여러 번을 읽은 후에야 이태준의 「까마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까마귀」의 스토리는 아주 간단했다. 친구의 별장으로 작품을 쓰기 위해 온 작가가 폐병에 걸린 아름답고 단정한 여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죽음에 대하여 공포를 느끼고 있는 그 여인은 까마귀 울음소리가 죽음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까마귀에게 혐오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에게 애정을 느낀 작가는 그녀를 위로하기 위하여 그녀가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 까마귀를 잡아 죽여 배를 갈라 그 속을 보여줌으로써, 까마귀도 다른 날짐승과 마찬가지로 한 마리에 새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주려 했다. 그는 까마귀를 처절하게 죽이지만, 그녀에게 보여주지 못한 채, 그녀의 죽음 소식을 접하게 되는 것으로 결말을 맺는다.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소설의 배경이었는데, 여러 번 읽고 나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이유는 「까마귀」가 배경설명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었는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는 등피를 닦으면서 아직 눈에 익지 않은 정원을 둘러보았다. 이끼 앉은 돌층계 밑에는 발이 묻히게 낙엽이 쌓여 있고, 상나무, 전나무같은 상록수를 빼놓고는 단풍나무까지 이미 반나마 이울어 어떤 나무 잎이라고 하나도 없이 설멍하게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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