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리골레토>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2.05.19
- 최종 저작일
- 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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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험을 볼 줄 알고 마음을 조리며 있는 나에게 교수님의 오페라를 감상
한다는 한마디는 정말 기쁨 그 자체였다. 그래서 약 세 시간에 걸친 오페라도 자리를 뜨지 않고 재미있게 감상했다. 가끔 예술 다큐 프로그램에서
방송되었던 오페라를 채널을 돌리며 얼핏 보았던 것이 전부였었는데 이렇게
오페라 한 편을 감상하고 나니 그 매력에 흠뻑 취 한 기분이다.
화면에는 무언인가를 두려워하는 리골레토의 눈빛이 서려있는 예고편이 보여지고 이어서 오페라가 시작되었다. 내가 자주 접하는 영화나 드라마와는 달리 웅장한 음악과 함께 주연 배우들의 노래로 극의 모두를 채우는 오페라는 그만큼 가슴속으로 전해지는 감동 또한 더 크게 밀려왔다.
리골레토는 호색가 만토바 공작의 시중을 드는 꼽추 익살꾼이다. 그는 만토바 공작이 치근대는 여자들을 만인 앞에서 짓궂게 놀려대며 공작을 추종한다. 어쩌면 리골레토는 허름하고 흉직한 자신의 외모 때문에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고, 무시를 했기 때문에 그렇게 공작 앞에서 비위를 맞추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리골레토를 비웃으며 겉으로만 그를 반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딸 질다 조차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놓고 아버지인 자신에 대해 모든 것을 숨겨야 하는 리골레토가 오히려 불쌍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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