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과 연극논쟁
- 최초 등록일
- 2010.02.17
- 최종 저작일
- 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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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극단 아리랑 10주년 기념 희곡집2 ‘격정만리’에 실린 다섯 편의 논문과 토론회 수기는 ‘우리 굿이 연극인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상일 연극 평론가의 ‘굿은 연극이 아니다’를 두고 이윤택, 조준현, 김명곤, 정지창의 반론들이 이어지며 ‘굿’과 ‘연극’에 의미 찾기를 이어간다. 다섯 편의 글이 다루고 있는 쟁점에 대한 간략한 요약과 나의 생각을 덧붙인다.
목차
이상일, 굿의 헤픈 웃음과 한풀이(「오구-죽음의 형식」과 「점아 점아 콩점아」)
(반론1) 이윤택, 굿과 연극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위하여.
(반론2) 조준현, 굿과 리얼리즘(이상일, 이윤택 씨의 논쟁에 부쳐)
(반론3) 김명곤, 굿, 민족극, 리얼리즘
(반론4) 정지창, 민족극의 새 단계... 굿 논쟁
굿과 연극 논쟁에 관한 나의 견해
본문내용
이상일 평론가의 글은 한 마디로 “굿은 연극이 아니다”로 요약될 수 있다. 그에 따르면 굿이란 저승과 현세를 연결시키는 제의이며, 따라서 부첩의 기호학으로 읽을 수 있을 뿐, 그를 두고 우리 연극의 원형을 찾는 것은 해석과장일 따름이다.
그는 젊은 연극 연출가들이 ‘굿’을 연극으로, 또한 민족극의 원형으로 치장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데 이어, 그들이 만들어낸 ‘굿의 연극화(현대화)`의 방식 또한 지적하고 있다. 그는 굿이라는 죽어버린 신앙, 지난 민간생활의 잔존을 표면만 들여와 그 안에 말아있는 무엇을 가져오지 못한 채로 헤픈 웃음과 한풀이 정도라고 비판한다. 이런 형태의 굿과 민족극은 연극의 보편적인 미학-서구 연극의 그것에 기준을 두었다고 여겨지는-을 얻지 못하며, 잠깐 인기를 얻었다 퇴로의 길을 가는 민족극과 다를 것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반론1) 이윤택, 굿과 연극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위하여.
이윤택(오구-죽음의 형식 연출가)는 이상일 평론가의 ‘우리 연극의 성숙’을 위해 노력해야 함에는 동조를 하면서도, ‘굿은 연극이 아니다.’라는 평론가의 견해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이윤택의 ‘굿은 연극인가’에 대한 논쟁에 대하여 단적으로 ‘굿은 우리 민족의 원형 연극’이라고 말하고 있다. 굿은 그 자체로 연극 예술이었으며, 따라서 굿은 그 자체로 예술이지 이상일 평론가의 말처럼 ‘예술화 시켜야할 어떤 것’이 아니다.
참고 자료
위 다섯편의 논문 외 연극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