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류 - 채만식
- 최초 등록일
- 2009.12.26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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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탁류 - 채만식 (줄거리 / 내용분석 , 느낀점 / 감상문 , 인상 깊은구절 )
목차
1. 느낀점 / 감상
2. 줄거리 / 내용 분석
3. 인상깊은 구절
본문내용
<탁류를 읽고 _ 탁류의 끝은 청(淸)> 온통 진흙색의 이른바 4급수의 강이 흘러가는 것을 본 일이 있는가. 온갖 잡다한 만물과 사연을 그러모아 소용돌이치며 무섭게 흘러가는 흐린 물. 그 무서운 기세와 혼탁함이란 비가 온 직후면 더하다. 소설이 쓰였을 그 당시는 그야말로 탁했다. 외부로부터 쏟아지는 신문명과 기술, 계속되는 일제의 탄압, 그 와중에 꼬박꼬박 지켜야할 유교사상, 혼란스러운 사회적 상황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 빠져나올수록 가중되는 혼탁함. 특히나 당시 여성들이 품었던 학업과, 사랑과, 인생에 대한 전반적인 소망들이 산산이 요절나던 그런 시대가 아니던가. 소설 속의 초봉이는 사실 꿈 많은 소녀였다. 일찍부터 양약국에 근무하며 약제사를 꿈꾼다는 것은 지금 봐도 멋진 일이다. 하지만 부모를 위해서, 무너져가는 집안을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 희생한 것이 너무 많았다. 그녀의 인생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곤 전혀 없었고 약국, 병원, 은행, 하바.. 온통 돈놀이에 눈 먼 사람들만 즐비할 뿐이다. 그들 때문에 초봉은 온갖 흙물을 뒤집어쓴 탁류처럼 쓸려가고 만다. 자신의 희생과는 상관없이 삶의 의지와 가치관이 뚜렷했던 계봉과 승재는 오히려 이 사회의 승자이다. 작가 채만식이 고발하고 싶었던 부조리한 사회도 이런 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강물은 어찌되었건 바다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고인 물은 증발해버리고, 흙탕물은 언젠간 쪽빛이 된다. 여러 번 좌절했으나 희망만은 놓지 않았던 그녀가 과연 오랜 징역살이를 끝내고 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