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12.17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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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모리교수를 알게 된 것은 5년전 이었다. 그날 저녁에 아버지께서는 책을 한가득 안고 들어오셨다. 찬찬히 살펴보던 나는 “모리의 마지막 수업”이라는 책을 뽑아들었다. 그 많은 책들 중에서 왜 유독 그 책이 왜 내 눈에 들어왔는지, 왜 그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당시 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런 때에 근위축성경화증 통칭 “루게릭”이라는 병으로 죽음을 선고 받고 남은 여생을 스스로를 관찰하며 깨달은 바를 쓴 글은 나의 힘든 시기에 힘을 보태주었다. 그 힘든 시기가 지나고 나는 서서히 ‘모리’라는 사람에 대해서 잊어가고 있었다. 대학에 진학하고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냈다. 학업과 아르바이트, 교우관계 등등 하루하루는 흘러갔다. 그러다가 다시 ‘모리’가 날 찾아왔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책과 함께. 한동안 이 책은 베스트셀러에 올라있었지만 예전에 내게 힘을 주던 인물과 동일인물이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다. 교수님께서 읽고 레포트를 내 주셨기에 읽기 시작한 책은 내게 다시 새로운 충격을 주었다.
먼저 읽었던 ‘모리의 마지막 수업’은 모리 스스로가 집필한 잠언집의 형태였었고,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은 대학교수였던 모리의 제자가 매주 화요일에 스승을 찾아가며 나눈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그의 스승을 잊고 한참을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티브이에서 점점 죽어가는 스승을 발견한다. 옛 생각에 젖어든 그는 옛 스승 모리를 찾아간다. 이 때부터 매주 화요일에 모리 교수님을 만나면서 미치는 가장 인간적인 대화를 모리 교수님과 하게 된다.
모리와 함께 미치는 삶에 대한 여러 가지 주제들 세상, 자기 연민, 후회, 죽음, 가족, 감정 등등을 이야기하면서 미치는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미치의 질문에 모리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내가 생각하고 있던 답과는 다르게 자신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말들은 너무나 긍정적이고 가식하나 없이 진솔했다. 이 책을 읽고 가장기억에 남는 부분은 모리가 이야기 한 완벽한 하루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도 아니지만 왠지 이책을 읽으면서 반성을 하게 되었다.
내가 지금 지루해하고, 아무의미 없이 소홀히 보내버리는 하루가 병상에 누워 있는 사람이 바라고 있는 완벽한 하루가 될 수도 있다 고 말한 것이 계속 가슴에 남았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할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을 받은 것이고 큰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인데, 나는 지금까지 그 행복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일만 끝나버리면 행복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그 힘든 일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 느끼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것이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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