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사는 사람들`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12.08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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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읽고 그 느낌을 쓴 독후감입니다.
우리나라의 소수자에 관한 이야기들을 철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하여 그 느낌을 풀어적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소수자와 다수자. 이러한 말들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과연 어느 쪽에 분류되어 살아왔는지 그리고 살아오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나는 특별한 문제없이 건강하고 평범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당연히 다수자에 속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소수자가 된다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전혀 가당치도 않았다. 이것이 나도 모르게 나를 지배해 왔던 나의 사고방식이며 깊숙이 뿌리박힌 고정관념이었다. 그러나 철학 수업이 점차 진행되면서, 이러한 생각들이 나의 고정관념이라는 것을 서서히 깨닫게 되었고 이러한 것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이 책이었다.
이 책은 고리타분한 철학적 이야기가 아닌, 내 주변에서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인생이야기였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첫 번째 이야기부터가 재미가 아닌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자아냈다. 소녀가 되지 못한 소년. 우리는 이들을 동성애자 혹은 게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성적 소수자들이 비록 요즘에는 TV나 인터넷을 통해 많이 알려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우리 사회에서 음지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자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단순히 ‘나와 다른 사람’이 아닌 ‘더럽고 가까이 하기 싫고 혐오스러운 사람’으로의 가치판단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부터도 이러한 시선으로 그들을 생각해왔기에 이러한 사실을 부정할 수 없었다. 직접 주변에서 동성애자들을 본 적은 없지만, 동성애자들이라고 하면 눈살을 찌푸리거나 그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가끔 여중이나 여고를 나온 친구들은 자신의 반 친구 중에 동성애자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런 말을 들으면서 ‘만약 나와 같은 반에 동성애자가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나 여전히 내가 도달한 결론은 ‘무척 싫을 것 같아’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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