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공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11.05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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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천차만별 콘서트를 보고 난 후 감상문으로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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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콘서트가 열리는 북촌 창우극장은 북촌; 조선시대 경복궁, 창덕궁 근처, 창우; 예능인의 총칭 이 결합된 단어이다. 무엇인가 이 두 단어가 어울리면서 내게 큰 기대를 안겨주었다. 천차만별 콘서트는 날마다 다른 창작 국악 팀이 공연을 하기 때문에 입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어떤 주제로 연주가 될지 알지 못했다. 잔도드리로 가야금 연주가 시작되자, 나는 뚱기덩 뚱기덩 하는 소리가 마치 내가 요정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어렴풋이 생각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 공연은 ‘삼패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국악계의 기생 콤플렉스를 끄집어 낸 작품이었다. 이렇게 국악을 잘 모르는 나도 알게 모르게 국악과 기생을 연관시키고 있었던 것 같아 기분이 미묘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악의 당면한 과제에 대해 내린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이 이번 공연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렇게 무거운 주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연주 자체는 무척이나 감동적이었다. 가야금 소리는 기타소리와 비슷했지만 고풍스럽고 우아한 멋이 있었다. 특히 국악기로서 서양음악인 라테츠키 행진곡, fly me to the moon, 하바데라 를 연주할 때는 숨을 죽이고 공연에 매료되었다. 국악기로 서양음악의 다양한 효과를 재현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멋지고 새롭게 소화하였다. 국악은 서양 음악처럼 정확한 음계가 있거나 악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상 모든 음을 다 표현할 수 있고 인간의 미묘한 감정을 어느 음악보다 잘 표현한다는 데에 자랑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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