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의 심리학. 사회학적 연구를 읽은 후

소개글

게오르그 짐멜 저, 모더니티 읽기에 있는 유행의 심리학 부분을 읽고 쓴 에세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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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유행은 다시 돌아온다. ` 고들 한다. 실생활에서 진리처럼 사용되는 이 말이 실제로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평소에 쉽게만 생각해 왔던 것과 상이 하다는 것을 이번 텍스트를 접하며 깨닫게 되었다. 유행이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저자가 언급하듯이 이것이 모방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에 유행을 하는 그 어떤 것이라도 어떠한 선례가 있기에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유행이 지속적인 것을 강조하는 점을 엿볼 수 있는 사례이다. 그에 반해 우리는 때때로 이렇게 다시 돌아온, `복고적`, 유행이 그 선례와 꼭 같지 만은 않음을 알 수가 있는데, 이는 유행이 `모방`뿐만 아니라 `변이`라는 그 사회 그 시대에는 차별화되어 적용될 수 있는 특징도 역시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유행의 이러한 사회학적 심리학적 탐구를 떠나서, 유행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나의 생각은 꼭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유행에 대해 가장 민감한 현대시대의 물질이라고 하면 패션이라고 생각한다. 영국에서 생활할 때 별다르게 생각되어지지 않는 부분이 한국에서는 사람의 첫인상을 판단하는 아주 중요한 척도라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고는 유행에 대해 잘 모르던 나는 오히려 위축감을 느꼈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다시 살펴보니 한국에서는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비슷한 머리모양에 비슷한 옷에, 뒤에서 그들을 보자면 꼭 컴퓨터에서 복사 버튼을 누르고 붙여넣기를 한 것 같았다. 심지어 전체적인 외관이 닮은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앞모습을 보고도 착각하여 인사를 건넨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그렇다면 영국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이러한 유행을 뒤쫓는 이유는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일까? 단순하게 피상적인 이유를 찾아보면, 사람들이 미디어 매체에 노출되는 양의 차이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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