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비평

소개글

작품은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되었다. 이러한 무정은 1907년 혈의 누 탄생이후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소설의 과도기적 성격을 탈피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장편소설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연재 당시 인기도 대단하여, 청년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학사적으로 볼 때, <무정>은 이인직의 <혈의 누>의 전통을 잇고 있다. 특히, 주인공이 고난을 극복하고 자아의 각성에 이르는 과정은 매우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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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난 발표에서 <흙>에 대해 조사한 이후 이광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광수의 가장 대표작이라 할 만한 <무정>에 대한 논의를 해보고자 한다. 연구자들처럼 비평하고 싶지만 아직 지식이 짧은 지라 불가능할 듯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순수하게 작품을 받아들여 작품에 대한 정답을 찾기보다는 의문점을 늘려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우선 <무정>은 도대체 어떤 모습이며, 어떤 의미를 우리에게 주는 것인가를 포착하는 것이 주된 문제일 것이다. 가장 근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소설 <무정>은 무엇인가? 여기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이 비평의 근본맥락일 것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몇 가지 다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작품은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되었다. 이러한 무정은 1907년 혈의 누 탄생이후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소설의 과도기적 성격을 탈피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장편소설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연재 당시 인기도 대단하여, 청년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학사적으로 볼 때, <무정>은 이인직의 <혈의 누>의 전통을 잇고 있다. 특히, 주인공이 고난을 극복하고 자아의 각성에 이르는 과정은 매우 유사하다.

그렇다면 <무정>이 앞선 세대의 <혈의 누>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

<무정>에는 무엇이 있기에 <혈의 누>와는 다르게 현대소설의 범주에 속하며, 문학사의 기념비적 존재로 추앙받고 있는 것일까? <무정>은 그 주제의식에 있어서는 <혈의 누>와 닮아있다. 하지만 그것을 구현해내는 과정에서 <혈의 누>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물들의 감정표현을 예로 들면 <무정>의 근대 소설적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참고 자료

김윤식.『이광수와 그의 시대』.한길사.1986
신동욱.「이광수 소설에 설정된 지도자상의 형상화 고찰」.1994
이광수.『무정』.소담출판사.1995.
홍혜원. 『이광수 소설의 이야기와 담론』.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