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의 작품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9.04.17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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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동리에 대한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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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김동리 소설에 나타난 전통의식- 민간전승 ‘모티브’의 소설적 수용 -
1. 김동리 소설에 나타난 전통의식 <까치소리>를 중심으로
2. 김동리 소설에 나타난 전통의식 <바위>를 중심으로
3. 김동리 소설에 나타난 전통의식 <황토기>를 중심으로
4. 김동리 소설에 나타난 전통의식 <무녀도>를 중심으로
5. 김동리 소설에 나타난 전통의식 <역마>를 중심으로
본문내용
1. 작품에 나타난 전승 ‘모티브’의 분석
1) 전설과 지명유래
김동리의 초기소설에는 전래된 이야기 ‘모티브’가 두드러진다. 이 점은 이야기 체계로서의 소설적 기능을 담당할 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 또는 초자연적 세계와의 융합적 세계관을 통하여 이른바 ‘구경적 생의 형식’을 보이려는 작가의식이기도 하다. 신화나 전설은 인간이 만든 이야기이지만, 그것이 민간전승의 형태로 구전되어 오면서 하나의 역사적 사실로 인지될 만큼 강한 설득력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소설이 이러한 전설이나 신화를 스토리 전개의 모티브로 채용한다는 것은 소설 그 자체를 전설적인 설득 속에 끌어 넣으려는 것이기도 하다. 즉, 한국민족 정신 속에 뿌리깊게 잔존해 온 집단무의식으로서, 움질일 수 없는 민족의 고착심리임을 확신했기 때문일 것이다.
지명과 관련된 전설을 끌어옴으로써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실을 제시해준다.
첫째, 작가가 추구하는 전통에 대한 인식의 방향이 지연적인 쪽으로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작가는 전통적 부락사회에서 전승되어 온 지명 전설을 작품에 수용함으로써 산이나 바위, 들과 강, 골짜기 등 지상의 비인격적인 세계를 인간의 삶과 융합하려 했던 것이다.
둘째, 작가 김동리가 추구한 또 하나의 전통인식의 방향은, 소설 속의 이야기가 가족이나 부락정도의 지근한 공간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 유의해 볼 때, 부락공동체의 지연이거나 혈연의 습속에 관심했다는 점이다. 지명 전설의 모티브가 채용된 것도 바로 이 점과 무관하지 않다.
셋째, 김동리 소설의 전설은 복을 과져오는 밝음보다는 언제나 어둠을 지향한다. 따라서 지명에 얽힌 이야기 역시 좌절이거나 불행의 씨앗이기가 보통이다.
넷째, 작가가 채용한 전설은 극히 보편적인 것들이고 지명 또한 그렇다. 또한 민간전승의 원형을 결코 변형하여 제시하지 않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