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 <코카시안의 백묵원>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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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해설자를 두어서 극의 진행상태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원래는 해설자(가수)가 나와서 노래로 극의 진행 상태를 설명해 주는 것이었는데, 해설자가 판소리로서 설명을 해주었다는 것이 실험적인 요소를 가미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한 가지의 특이한 것은 서양의 연극인데도 불구하고 극중 배우들이 우리나라의 고전적 의상인 한복을 입고 극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비록 전통적인 한복이 아니고 개량한복 이었지만, 나름대로 참신하고 파격적이었다. 마치 와인과 삼겹살의 조화를 보는 것처럼 퓨전적인 냄새가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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