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서평 - 토니오크뢰거
- 최초 등록일
- 2000.06.24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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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토니오 크뢰거ꡕ는 한 고뇌하는 작가가 자신의 자아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 나는 이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내가 어렸을 적에 동경했던 대상에 대한 회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런 대상에 의해서 내 삶이 변화된 것은 없는 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 주었다. 이런 특성을 갖는 소설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성장소설이라고 부르고 있다.『토니오 크뢰거』는 작가 토마스 만의 자전적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성장소설이다. 토마스 만은 1875년 뤼벡에서 태어났는 데 아버지에게서 북방의 시민성을 물려 받았고, 어머니에게서는 남방의 예술 애호성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이 사실은『토니오 크뢰거』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난다. 토마스 만은 당시 문예사조상 자연주의와 접촉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이내 신낭만주의적 경향으로 기울어 작품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자연주의라 함은 자연법칙의 인과관계를 인간의 생활로 옮겨 인간생활이 환경과 환경의 영향에 따라 마지못해 이루어지는 것임을 묘사하는 사조로 현실의 추악함과 비속함을 객관적인 사실로 미(美)처럼 문학에 등장시키고 있다. 이에 반해 신낭만주의는 낭만주의의 노력을 다시금 시도했던 것으로 예술 왕국, 자연의 미, 신을 찾는 신비 등을 주요 테마로 다루었던 사조라 할 수 있다. 그런 사실을 알고 보니 이 소설에 사용된 언어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 만큼 예리하면서도 아름다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나서의 느낌이 훈훈하고 따스했다고나 할까? 토니오에 대한 연민의 정이 생겨날만큼......
토니오는 어린 시절 동경하던 대상이 있었다. 어리고 철없던 소년시절에는 동성 친구였던 한스 한젠을 좋아했었고, 16살 때에는 댄스와 예절을 배우는 모임에서 알게 된 잉게보르크 홀름을 사랑했다. 그 두 사람은 모두 맑고 강철같은 파란 눈에다 금발을 지닌 종족이었고 언제나 명랑하고 쾌활한 어디 하나 손 댈 데가 없는 맑고 깨끗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부분을 토니오는 항상 동경했고 그들에게서 인정받고, 사랑받기를 바랬다. 하지만 토니오는 그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고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재혼으로 고향을 떠나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토니오는 어렸을 적 좋아했던 시를 쓰던 일을 직업으로 삼게 되었는데, 제법 이름을 얻은 작가가 된 토니오는 그의 여자친구인 리자베에타 이봐노우나와의 대화에서 무언가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떠나는 여행에서 토니오는 자신의 본모습, 자신의 실체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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