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디 이론을 적용한 부모의 경제자본, 문화자본과 자녀의 문화취향

목차

Ⅰ. 서언
Ⅱ. 이론적 배경
Ⅲ. 자료 및 연구 방법
Ⅳ. 부모의 문화자본·경제자본과 자녀의 문화취향의 관계
Ⅴ.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I. 서언
1. 연구 배경 및 목적
최근 높아지고 있는 문화사회학적 관심은 사회의 문화적 현상들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성찰의 가능성을 제공하고 그에 대한 관점이 다양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관심의 중심에 부르디외의 문화자본론이 있다. 부르디외를 중심으로, 전통적으로 사회학자들은 집단 간의 문화적 차이를 연구해왔다. 생산관계나 노동형태에 따라 생겨나는 계급들이 저마다 다른 문화적 특성을 지니고 그것의 성격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흐름을 차지해왔다. 그런데 오늘날에 와서 생산관계나 노동형태를 통해 집단문화를 분석하려는 연구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집단들이 위계적으로 다른, 구별적인 문화를 향유한다는 전통적인 주장이 급속한 변화를 이룩한 현대사회에서 절대적으로 통용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오늘날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물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경험과 문화를 소비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현대인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소비를 실천하면서 정체성을 구성하고 유지하고자 한다. 문화소비가 일부 특별한 계층의 고상한 취미로 여겨져 왔던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뮤지컬은 붐이 일어나고,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나 해외 유명 화가들의 전시회가 관람객몰이를 하는 등 문화소비가 대중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에 대한 인식도 유연해져 오케스트라 공연이나 미술전시회 관람뿐만 아니라 재즈공연이나 뮤지컬관람, 대중가수 콘서트 관람에까지 이제 문화를 고급이나 대중의 영역으로 따로 구분하는 것 보다 포괄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좋은 취향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양한 문화에 대한 개방적이고 관용적인 이러한 태도의 고취는 사회의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경제성장으로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생활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으며, 교육이 보편화되고, 사회 계층 간 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동시에, 미디어의 발전으로 미디어를 통한 예술소비가 용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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