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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아이는 없고 다만 문제 어른만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물론 아이의 문제행동에 대한 일차적 책임이 부모, 그것도 아이를 직접 양육하는 어머니에 달렸다는 말인데 아동의 문제행동에는 그 원인이 다양하다. 아이 자체, 혹은 가정, 혹은 이를 둘러싸고 있는 학교나 사회 전체의 문제일 수 있다. 따라서 부모는 꼭 아이 문제행동의 원인 제공자라고 보기보다는 피해자일 가능성도 높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부모도 치료자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부모는 물론이고 아동들을 다루는 제반 전문가들을 위하여 소아 정신의학이라는 딱딱한 굴레를 벗어나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행동과 주변의 아동들에 대하여 직접 적응하며 이해하면 쉽게 공감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 1부는 정상발달 아동에서 누구나 보이는 현상이나 혹은 부모의 도움으로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예방 의학적 차원에서 언급하였고, 제 2부는 보다 심각한 장애에 대한 것을 주제로 실제 소아정신과에서는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보며 어떤 치료적 접근을 하는지에 대해 기술하였다.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여러 장애의 유형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처 방안과 나의 느낌에 대해 요약, 정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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