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인 이인직이 쓴 라는 작품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 를 읽고 느낀 점은 첫째, 꽤나 오래 전에 쓰인 작품임에도 어색함이 없이 술술 읽혔고, 둘째, 친일적인 사상이 예상만큼 두드러지게 느껴지지 않았다.
청일 전쟁이 일어나고 평양에 청인 군사들이 내려오니 그들의 수탈에 못 이겨 많은 백성들이 산으로 또는 남쪽으로 피난 갔다. 하지만 도리어 산에서 만난 청군의 수탈이 더 심해 평양으로 다시 피난오기도 했다. 평양에 살던 한 가족은 피난을 가다 뿔뿔이 흩어진다. 아비 김관..
< REPORT > 『혈의누』 독후감 『혈의누』 독후감 -이인직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집에서 읽을 책을 찾던 도중 초반 도입부가 유난히 강렬했기 때문이었다. ... 이런 상황에서 옥련 어머니도 얼마나 큰 비애감을 느꼈을지 차마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다행히도 옥련 어머니는 구조된다.
물론 혈의누에서 옥련이 커가는 과정이 서술되고 있지만 그것은 전의 형식을 일부 채용한 것에 불과하다. ... 혈의누에서는 대다수 신소설의 주제의식이 문명개화, 풍속개량, 구습타파, 신교육애찬 등으로 구분되는 계몽적 성격을 나타내는 데, 혈의누도 여기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 그리고 고전소설이 시간이 흘러가는 데로 서술되는 것에 비해 혈의누에서는 최씨 부인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나가다가 시간을 다시 과거로 되돌려 옥련의 입장으로 진행해 나간다.
조국의 눈물 -이인직의 ‘혈(血)의 누(淚)’를 읽고- 이인직-혈의누, 07.05.19 먼저 ‘혈의누’가 무슨 뜻을 지니고 있는지부터가 궁금하다. 혈의누. ... 이상, 신소설이라 일컬어지는 ‘혈의누’란 작품을 신소설로서, 그리고 근대적인 성격이라는 부분에 중점을 두어 이전의 고전 소설과는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다.
REPORT 김승민 혈의누 ‘혈의누’란 소설을 읽고 나서의 감상들을 단어와 문장으로, 그리고 글로 쓴다는 것에 대한 의무감은 나에게 있어서 굉장한 부담감으로 작용해서 나를 짓눌렀다 ... 우선 ‘혈의누’는 사건의 흐름이 급속도로 전개되어 읽는 내내 지루함을 잊게 해주었다. ... 이상 신소설이라 일컬어지는 ‘혈의누’란 작품을 신소설, 그리고 근대성이라는 부분에 중점을 두어 나름대로 풀어 보았다.
먼저 ‘혈의누’가 신소설이라는 장르에 부합할 수 있는 지의 여부부터 살펴보겠다. ... ‘혈의누’는 우리나라 개화기 문학 중 신소설로 알려진 최초의 작품이다. ... ‘혈의누’의 문학적 수준과 가치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비판의 여지가 충분하다. 크게 네 가지 면에서 살펴보았다.
〈모란봉〉은 〈혈의누〉 하편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혈의누〉가 발표된 지 7년 후에 〈매일신보〉에 연재되다가 미완으로 끝났다. ... 〈모란봉〉은 〈혈의누〉 하편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혈의누〉가 발표된 지 7년 후에 〈매일신보〉에 연재되다가 미완으로 끝났다. ... 두 작품은 학자에 따라 독립된 작품으로 보기도 하나 〈혈의누〉 끝에 하권이 이어질 것을 예고하고 '상편종'이라 쓴 점과 〈매일신보〉에 '혈의누'라는 제목이 비관적인 것 같아 '모란봉'으로
필자가 『혈의누』를 체화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소설을 분석해보려고 한다. 『혈의누』는 평범한 여성의 서사를 통해 당대 국가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 소설 『혈의누』에는 친일 성격의 내용이 다량 내포되어있다는 것은 바꿀 수 없는 사실이다. ... 소설: 이인직, 「혈의누」 우리는 국가의 보호 아래 생활한다. 그러나 국가가 더 이상 개인을 보호할 수 없을 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앞선 독후감에서도 적었듯이, 2차원 세계에 살던 호머 심슨이 3차원으로 이동하고, 3차원 세계에 살던 인물들이 2차원으로 떨어지면서 소화기관이 없어지게 된다는 에피소드가 정말이지 인상 ... 이 접기 방법 또한 독후감 상에 그림으로 실을 수 없어 안타깝다. 인터넷에서 상세한 그림을 검색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이번에는 입체 세계인 3차원으로 넘어가 보자.
그런데 최초의 신소설이라 그런지 이인직의 ‘혈의누’는 읽기에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고, 익숙하지 않은 문체 때문인지 글이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았다. ... 계몽사상을 담았다고 하기에는 아쉬웠던 작품 -이인직의 ‘혈의누’를 읽고- 학창 시절부터 개화기 문학에 대해 조금씩 배우기는 했지만, 개화기 문학작품을 완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 나에게 첫 개화기 문학작품이었던 ‘혈의누’를 통해 과거 청일전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앞으로 현대문학사를 공부하면서 더욱 다양한 시대의 문학작품을 읽도록 노력해야겠다.
혈의누란 제목을 읽고, 영화 ‘혈의누’의 원작은 아닌가? 쓸데없는 호기심을 자극해봤다. 그랬다면 벌써 영화 홍보를 위해 알려졌을 테지만. ... 현대문학사 혈의누을 읽고 20001985 김희욱 단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은 시간은 재미있는 장편소설 못지않았다. 처음부터 부딪힌 모르는 한자와 뜻. ... 모든 매체의 가장 기본적 소재가 사랑인 점을 감안할 때 ‘혈의누’는 사랑에 대해서 매우 소극적이긴 하다. 아님 개인적으로 사랑을 목말라하는지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