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새’와 같은 특정한 동식물 자연물은 시적 화자의 정서를 나타내는 객관적상관물 이다. ‘새가 젖음’은 시련과 고통을 의미한다. ‘우리’라는 시어를 보면 1인칭 시점이란 것을 알 수 있다. 화자는 현실을 시련으로 파악한다. ‘하늘은’, ‘세상은’ 에서 외면당함을..
김기택의 초기 시부터 찾아볼 수 있는 이러한 의미나열 혹은 병렬적인 의미연결은 김기택 특유의 구성방법이라고 말할만한 가치가 있다. ... 서론 김기택의 시를 읽을 때마다 머리가 환기되는 느낌을 받는다. 관념적인 단어나 체험적인 단어를, 아니면 그 느낌을 이것은 무엇이다. ... 이는 커다란 맥락으로 볼 때 집요하게 대상을 파고드는 관찰력을 시작방법으로 사용하는 김기택의 작시법을 느낄 수 있다.
박수연 김기택은 삶에 민감한 윤성학의 ‘시’가 솟아오르는 순간을 시와 일상, 야성과 운명의 대립항으로 함께 주목한다. 먼저 박수연은 첫번째 시 ?매? ... 김기택은 여기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야성’과 그것을 잡아당기는 ‘운명’이 만나는 지점을 파악하고, “그 만남은 더 멀리 가서도 안되고 더 가까이 와서도 안되는 아슬아슬한 균형”(뒷표지글
김기택의 시작(詩作)방법은 앞의 시에서 보듯이 주변의 상황이나 풍경들을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 하지만 김기택은 관찰하고 ~ 하는 ~’ 등의 직접 비유이다. 따라서 문장의 마지막은 항상 추위로 끝난다. ... 김기택 「다리 저는 사람」 전문 이 시는 ⓐ, ⓑ, ⓒ, ⓓ, ⓔ, ⓕ이렇게 여섯 가지로 주인공의 걸음걸이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반성과 변명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징비록懲毖錄》 -불구가 된 정보전략이 주는 교훈 1592년 동아시아에 사변이 있었다. 약 7년에 걸친 이 전쟁은 세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분로쿠 게이초의 역(役)이라는 일본식 명칭, 조일전쟁, 임진왜란이 그것이다. 이 사건은 굴욕적..
김기택,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1994년, 101-106쪽. 이런 나희덕 시인의 작품 세계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김기택 시인은 이 시집의 발문에서 나희덕 시인의 초기 시들이 지나치게 교훈적이고 교과서적인 가치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 시를 만들어주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차단하고, 시를 단조롭게 하며
징비록 누구나 한번 쯤은 징비록이라는 책을 들어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듣지 못했다고 한다면 그건 그걸 로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최근에 불고 있는 인문학적 열풍을 생각해본다면, 징비록은 500년전 우리의 선조가 남겼던 훌륭한 고전 인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
김기택 - 냉소적 아이러니 김기택의 「원자폭탄 아름다운 원자폭탄」은 원자폭탄의 열과 폭풍에 의해 나무가 불타고 집이 부서지는 상황과, 방사선에 의해 뼈가 노출되는 상황을 그리고 있고 ... 한편 방사선에 의해 뼈가 노출되는 상황은 김기택시의 중요한 기법인 방법적 투시의 시선과도 관련성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