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으로 사는 세상 공연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9.03.02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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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멋으로 사는 세상 공연을 보고 쓴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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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음악 실기를 가르치시는 황인식 교수님의 공연이 있다고 해서 기대를 안고 친구들과 원주에 도착했다. 춘천보다 발전된 모습과 원주시청의 멋진 공연장을 보고 원주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공연장에 도착해보니 저번에 본 판소리 공연과는 다른 엄숙하고 장엄한 분위기였다. 객석도 꽉 차 있었고, 관현악단이라 그런지 격식을 차린 듯한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
공연시작을 알리는 징소리가 들리고 안내방송이 흘렀다. 무대를 살펴보니 빈 좌석들과 여러 악기들이 보였다. 맨 뒷줄에는 징과 여러 가지 북들이 있었고, 앞쪽에는 악기 받침대가 놓여있었다. 공연자들이 들어와 착석했을 때 무대를 쭉 둘러보니 앞줄 왼쪽은 해금과 건반, 오른쪽은 아쟁, 중간 줄 왼쪽은 소금과 대금 가운데는 가야금, 오른쪽은 거문고, 뒷줄 왼쪽은 대금, 오른쪽은 피리와 태평소 부는 사람이 앉았다. 음악실기 수업을 듣기 전만해도 거문고와 가야금도 구분할 줄 몰랐는데 수업시간 악기별로 특징과 연주법등을 자세히 듣고 나니, 각각 어떤 악기인지 눈에 띄었고 국악에 좀 더 다가가는 것 같아 신이 났다.
눈을 크게 뜨고 교수님을 찾아보니 피리파트의 맨 왼쪽 즉 대금파트 바로 옆에 앉아계셨다. 수업시간에 단소를 맛깔 나게 불어주시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피리를 맡으셨나 보다. 전체적으로 검은색과 보라색, 푸른색의 한복이 어우러져 각기 악기를 가지고 앉아있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공연이 시작되고 스크린에 석탑의 배경이 은은하게 펼쳐지고 멋진 디테일이 장신된 두루마기를 입은 지휘자가 등장했다. 팜플렛을 보니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라고 했다. 이 공연의 책임자로서 근엄함이 묻어났다.
처음 곡은 [대지]라는 곡이었다. 음악시간에 국악을 잠깐 들었을 때는 솔직히 지루하고 늘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이 곡을 듣는 순간부터 탄성이 절로 나왔다. 관현악이어서 그런지 각기 악기가 어우러져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고 구지 팜플렛의 대지라는 이름과 설명을 읽지 않아도 가슴속으로 장엄함 웅장함이라는 단어가 샘솟았다. 북과 거문고는 주로 장단을 맡았고, 대금, 소금, 피리는 서로 주고받으며 선율을 만들어 주었으며, 아쟁의 둔탁한 선율이 밑에 깔려 웅장함을 더해 주었다. 간간히 해금의 간드러지는 소리가 기교를 더했고, 장단을 맞추던 거문고가 간간이 주법을 바꾸어 신비로운 소리로 곡의 완성도를 더해 주었다. 3악장으로 나누어 연주를 했는데 1악장은 신비감, 2악장은 장엄함, 숭고미, 3악장은 흥겨움이 느껴졌다고 압축할 수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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