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
- 최초 등록일
- 2008.11.11
- 최종 저작일
- 2007.09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의 서평.
본문 내용 요약과 비평으로 구성되어있다.
목차
<책 고르기>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넘어선다는 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 책이다. 이 책은 그간 세계열강들의 각축장이 되었고 결국은 일본 제국주의 세력에 의해 병합당한 조선 말기에 대한 우리들의 어두운 역사적 상식을 고쳐준다. 지금까지는 19세기 말의 조선에는 근대화의 역량이 없었고, 일본을 비롯한 강대국의 침략에 조선의 보수적 정권이 무기력한 태도를 보였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조선의 자주적 근대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청과 일본의 방해로 인해 실패했다는 ‘근대화 기회피탈론’을 주장한다. 반대로 말하면 일본의 침탈행위가 없었다면 조선은 자주적인 근대화를 실현하여 식민지 상태를 거치지 않고 근대화를 이루었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근대화 기회피탈론은 일본의 식민사관 중 “조선은 오랫동안 전근대적 체제를 유지하며 정체된 국가였다. 이러한 조선의 근대화를 위해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화했다”는 ‘정체성론’을 비판할 수 있는 논거가 된다.
한편으로 이 책에서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비판하는 논거도 들고 있다. 책에 의하면 개화기에 이루어진 물질적 근대화 성과의 일부는 대한제국 정부에 그 공을 돌려야 한다. 고종 황제는 조선의 위기 앞에서 자신의 왕권에만 집착했던 무능한 군주가 아니라, 그 위기를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해 자신의 힘으로 근대 문물을 수용하고 개혁을 시도한 군주였다는 것이다. 새롭게 발견, 해석된 역사적 사실들은 일본 통치하의 한반도에서만 오로지 근대화가 이루어졌다는 주장에 적절한 반례가 된다. 이는 한국 사학계에서 식민사관의 극복을 위해 내놓았던 “내재적 발전론”을 개화기와 대한제국 시기에 옮겨놓은 셈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