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감상문-인사동 갤러리
- 최초 등록일
- 2008.09.30
- 최종 저작일
- 2007.10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인사동 갤러리중 한 곳을 둘러보고 쓴 감상문
(작가와의 인터뷰 포함)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인사동에 가면 여러 가지 다양한 그림들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림에 대해 잘 알지는 않지만 ‘어떻게 저런 그림을 그렸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나만의 시각으로 자유롭게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동 안내 책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전시회를 찾아가보고 있었다. 그냥 무심히 지나칠 뻔 했는데, 화사하고 부드러운 그림이 있는 포스터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춰 그림을 자세히 보게 되었다. 포스터에 나와 있는 약도를 보고 갤러리로 가보았다. 그리 크지 않은 2층 갤러리였는데 입구부터 작은 창이 있는 작은 나무문으로 되어있어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았다.
‘저무는 시월에,,’라는 제목의 전시회였다. 내가 갤러리에 간 날은 11월이 시작되어 조금 추워지기 시작한 무렵이었다. 들어가자마자 가을 분위기를 한껏 내고 있는 그림들을 보게 되었다. 그때서야 이번 가을을 느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과제와 조모임 속에 살고 있다는 핑계로 조금만 관심을 가졌더라면 학교 안에서도 충분히 가을을 느껴볼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래서 작가의 눈을 통해서 본 가을을 느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작품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림이 좀 다르게 느껴졌다. 단순히 색감이 예쁘고 부드럽다는 것 보다는 그림을 응시하고 있으면 곧 내가 그 그림 속에 들어가서 가을바람도 느끼고 풀들이 바람에 서로 스치면서 사라락 소리를 낼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가장 나의 발길을 오래 잡아 두었던 그림은 [풀섶에서-Ⅰ]라는 제목의 그림이었다. 들이나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아지풀을 그린 것이었다. 풀섶을 지나다 지나쳐 버리기 쉬운 것을 어떻게 작가의 눈에는 작품의 대상으로 보여 지는지 궁금했다. 나라면 분명 멋진 넓은 풀섶에만 관심을 가질 뿐 하나의 풀에는 눈길 조차 주지 않았을 텐데... 작가는 그만의 풍부한 눈으로 풍경을 바라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채화의 맑음과 부드러운 터치느낌은 너무 좋았다. 마치 파스텔로 그린 것과 같이 배경은 아주 부드럽게 표현되어 있으면서도 물체는 선명하고 맑게 표현되어있었다. 나도 모르게 그 보송보송해 보이는 질감 때문에 손으로 만져볼 뻔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