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콘서트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04.13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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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과학적으로 세상을 읽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낯설다. 흔히 경험하고 있고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당연하게 여기는 것도 새로운 시각으로 관찰하고 탐구하면 그 복잡함에 놀라 혀를 내두르게 된다.
이 책은 이를 노리고 여러 학문과 인간의 모든 삶을 아울러 총체적인 안목으로 명쾌한 해설을 제시하려고 세상에 등장한 듯하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젊은 과학자는 요소의 단순화인 물리학 연구에서 벗어나 복잡한 세상과 복잡한 인간, 이 복잡한 시스템을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필독 독서로 읽어본 책이지만 읽고 또 읽어도 재밌고 신기한 과학 이야기들이 나를 진정 웃게 한다.
과학 콘서트의 목차를 살펴보면 많은 사람에게 회자된 내용이 많다. 노래로도 유명한 ‘머피의 법칙’,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모두가 아는 사이라는 ‘케빈 베이컨의 게임’, 과학과 자본주의의 심리학적 측면의 관련성을 파헤친 ‘자본주의의 심리학’ 등...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과학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우리는 세상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예술과 과학을 접목시킨 제2악장 Andante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아프리카의 프랙탈 패턴이 무척 신기했는데, 예부터 하등한 문화, 원시적이고 비과학적인 문화라고 여겨지던 아프리카의 문화 속에서 정교한 프랙탈을 찾아가며 그들의 문화를 파헤치고 있다.
프랙탈은 세부 구조가 끊임없이 전체 구조를 되풀이 하고 있는 현상이다. 소용돌이, 나뭇가지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아무렇게나 뻗쳐있는 나뭇가지들이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며 자라난다고 하니 자연이란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 새삼 깨닫게 된다. 아프리카 문화에서는 촘촘히 땋아 내린 흑인의 머리스타일 ‘이파코 엘레데’, 줄지어 선 전통 마을의 가옥 배치에서 마지 계산이라도 한 듯 정확하게 전체 구조가 세부 구조 속에서 반복되고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우월함을 뽐내는 서양의 과학자에게 조소를 띄우듯이 놀랍도록 정교한 프랙탈의 구조를 이해하고 실용화시켰던 그들에게 흥미를 느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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