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의 초대 - 사회학을 보는 새로운 눈
- 최초 등록일
- 2007.11.25
- 최종 저작일
- 2006.02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한 때 탄압의 1순위였던 의식화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책치고는 의외로 담담한 내용으로 책을 전개해나간다. 90년대 접어들면서 “의식화” 라는 말이 사라지기 시작했지만 어렸을 때 기억으로는 “태백산맥”과 같은 책은 의식화의 책이라 하여 읽지도 못했다는 삼촌의 불만어린 투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만큼 동시대의 삶은 불과 몇 년 만에 그 의미를 달리하고 있는 것으로 가득하다. 군사 정권 시절 때 민주화운동을 하던 사람이 온갖 고초와 시련을 겪었지만 지금은 민주 투사라 하여 칭송받고 있는 시대가 아닌가? 그만큼 사회는 급변하고 있으며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런 사회 속에서도 책은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특히나 책의 서두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대학과 지식인에서 그 비꼬움이 아직도 기억난다. 400쪽이 넘은 분량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은 어쩌면 내 위치가 대학생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민주주의니 문화 비판이니 한미동맹이니 하는 것들은 복잡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너무 많이 접했기에 먼 가 새로운 것에 끌린 것이 사실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기대와 부푼 꿈을 앉고 12년을 공부해서 들어온 대학이란 곳은 온통 반복적이고 상투적인 것투성이다. 이름도 얼굴도 알지 못하는 선배들이 다져왔던 사회과학의 투쟁 속에서 오늘날의 현실이 이해되고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그저 가르쳐 주기에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존재감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이 과거의 대학의 현장이었다. 사회주의니 민주주의니 하는 사상이 어떤 것 인줄도 모른 체 그저 대세를 따르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 생각되어 한국의 민주화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을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멀까? 나에게 비판적 정신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 이 책이 그러하다. 자꾸 질문을 던지고 이해하고 깨달아라 한다. 대부분의 청소년과 대학생, 일반인이 가볍고 탈사회적인 신화나 신변잡기적인 베스트셀러에 매달린 나머지 사회현실에서 점점 멀어져 급기야 최소한의 비판정신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책임을 마치 나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 같다. 혹, 과거와 현재를 달리하는 급변하는 사회의 파도 속에서 나는 어느 배를 타야만 추락하지 않고 나만의 항로를 개척할지 책속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 때 탄압의 1순위였던 의식화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책치고는 의외로 담담한 내용으로 책을 전개해나간다. 90년대 접어들면서 “의식화” 라는 말이 사라지기 시작했지만 어렸을 때 기억으로는 “태백산맥”과 같은 책은 의식화의 책이라 하여 읽지도 못했다는 삼촌의 불만어린 투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