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아스터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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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아스터교는 이슬람교가 발흥하기 오래 전이 기원전 6세기경 고대 페르시아의 예언자 자라투스트라가 창시한 종교이다. 불을 숭배한다하여 배화교라고도 부른다. 일신론을 주장했지만 이원론적 요소를 지닌 조로아스터교는 훗날 서구 종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조로아스터교에서 세계와 인간의 운명에 대한 이원론적 관점의 원형을 보았다. 피타고라스가 바빌론에서 자라투스트라에게 가르침을 받았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조로아스터교는 인류 문명초기에 원형적 이론을 제시한 종교이다. 조로아스터교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탄생은 물론 인류 정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최근 들어서 조로아스터교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인도 -유럽족의 종교와 사회 구조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조로아스터교 이전의 일반인들은 주로 데바라는 막연한 존재를 숭배했는데, 데바는 태양, 달, 별, 불, 물 등과 같은 자연적 힘과 관련이 있다. 또한 구체적인 명칭이 붙은 신의 경우 미트라라는 신을 주로 숭배했다. 미트라는 메소포타미아 북쪽 산악지역을 지배하던 아리안 족의 일부인 미탄니족의 주신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전쟁의 신 인타르, 쌍둥이 신 나사탸, 바람의 신 바유, 죽은 자들을 통치하는 이마, 후손을 보살피는 조상의 영 프라바시 등이 있다. 희생 제물로는 곡물은 사용하기도 했지만 주로 동물이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고대 이란인들은 유목생활을 했기 때문이었다. 생활양식이 유목에서 정착 농경 방식으로 바뀌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변화된 생활 양식에 맞는 종교를 필요로 하게 되었고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던 것이다.
자라투스트라의 생애와 사상을 탐구함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그가 어느 시대 사람인가하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자료나 전승만으로는 자라투스트라가 활동하던 시대를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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