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의 형식주의적 접근
- 최초 등록일
- 2007.10.13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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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문학-소설론/비평론 에 대한 리포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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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먼저 형식주의 비평가인 리처즈의 ‘해석과 판단의 근거를 엄밀한 텍스트 분석의 방법에 의존’과 ‘문예작품의 언어적 측면에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는 그의 (실제비평)에 초점을 두어 이번 작품의 비평을 하게 된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염상섭의 `삼대`는 그 표제만으로는 언뜻 가족사(家族史) 소설(한 가족의 흥망성쇠 내력을 다룬 소설을 말하며, 단순히 가족 구성원 간의 문제를 다룬 소설들과는 다르게 취급된다. 가족사 소설은 가족 내의 개인보다는 가족이라는 사회 집단의 움직임과 변화 양상을 중시하며, 여러 대에 걸친 가족의 역사를 추적하기 때문에 연대기 소설의 형태를 띠게 된다.)을 연상케 한다.그러나 조의관에 의해서 사당(祠堂)과 금고(金庫)의 승계권자로 지명된 덕기를 중심으로 해서 조의관의 죽음을 전후한 약 1년간의 시간을 안고 있을 뿐이다. 가족사 소설과 거리가 멀다는 것은 1년이라는 짤막한 시간에서 뿐만 아니라, 조씨(趙氏) 일가의 가부장(家父長)이요, 덕기로 하여금 동경과 서울, 바카스 술집에서 병화 하숙집까지의 사회적 공간의 향유를 가능케 하는 경제력의 원천인 조의관의 내력이 모호하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그가 만석꾼이며 정총대(町總代)를 지냈다는 이력이 희미하게 암시되어 있을 뿐이다.
이 작품에서 부정적 인물로 다루어져 있으며 기독교 신앙 때문에 결국은 상속권을 아들에게 빼앗기고 마는 이대(二代)째인 조상훈의 전락 과정도 모호하다. 교회 안의 인물이요, 미국 유학생이요, 학교 교사로서의 모습은 배경에 흐릿하게 깔려 있을 뿐이며, 그의 횡적(橫的) 인간관계도 독자로서는 알 길이 없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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