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론
- 최초 등록일
- 2007.10.08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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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괴물을 보고 느낀 감상과 그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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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라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마치 현서를 집어 삼키는 괴물처럼 한국 영화의 기록을 갈아 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수많은 논쟁들이 제작 이전부터 쏟아져 나온 상황에서 내 좁은 소견을 밝힌다는 것은 어쩌면 ‘蛇足’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死足’을 덫 붙이는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한국 최초의 괴수 영화라 표현된 `괴물`의 반응은 양분되어있다. 1200만이 볼만한 당연한 영화라는 말과 1200만을 우롱한 영화라는 상반된 반응이 그것이다. 어쩌면 개봉 전부터 인터넷 어딜 가든 괴물의 베너를 쉽게 볼 수 있었듯이 서울 시민 수에 버금가는 이 엄청난 관객을 모은 주된 이유는 홍보의 힘이 아니 였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왜 같은 한국 액션 어드벤처, SF 영화인 심형래 감독 영화는 실패하였을까..과연 홍보의 실패일까?
박찬욱 감독과 더불어 한국 영화의 거장이라 부르고 싶은 봉준호 감독. 솔직히 해두자면 난 봉준호 감독의 팬이다. 그리고 감독을 꿈꾸는 한 사람으로서 한 영화의 단점들을 꼬집고 싶지는 않다. 단지 영화를 영화로써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고하고 싶다.
고등학교 때 한강에서 괴물을 보았다는 말도 안 되는 경험에서 나온 시나리오 자체에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격정의 80년대에 대학을 다녔던 감독의 반미주의와 말 못할 권력층에 대한 항변을 괴물로 대신하여 관객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강제로 관철시키려했던 이기적인 영화였는지도 모르겠다. 분명 어떤 영화이든 감독이 의도하지 않은 장면을 가지고 설전을 벌이거나 확대 해석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연출자의 의도는 무시한 채 재미의 유무로 영화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정장에 흰 양말을 곁들여 신는 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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