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그들,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9.28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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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와 그들,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을 읽었다.
사실 이 책은 나에게 방대한 책장의 수로부터 ‘읽기 싫은 책’으로 분류 되 있었다.
아마도 ‘두꺼운 책은 어렵다’라는 고정관념 속에 있었나보다. 하지만 책의 제목에서 나를 확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것은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접하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여서였다. 책의 내용은 처음 분량에 억눌려 읽을까 말까 고민했던 것에 비해, 많이 어렵거나 까다로운 편은 아니었다. 물론 흥미를 갖고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은 책 이었으며, 무미건조한 문체로 그 페이지가 그 페이지 같고, 그 내용이 그 내용인 것처럼 보여졌다. 2주여에 걸쳐 책을 펼쳤는데, 결국 상당부분을 주마간산식으로 읽고 책장을 덮었다.
‘인간은 서로 비슷한 사람들이 한패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한패가 되고 나서 서로 비슷해진다. 인간 부류 형성에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이냐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느냐이다.’
결론은 간단했다. 편 가르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이다.
내가 생각하는 `우리`라는 것이 불변의 진리가 아닐 뿐더러,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변화무쌍한 분유에 불과 하다는 것이 작가의 대략적인 주장인 것 같다. 이 주장을 위해 작가는 엄청나게 많은 실험과 예시들을 근거로 들고 있다.
주장의 정당성을 획득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건 이해가 가지만, 사실 너무나 방대한 자료에 눌려 원래 주장이 뭐였는지 잊어버릴 지경이다. 주객이 전도 되었다고 봐야할 것 같다.
뭐 그래도 어쨋든 수많은 근거 자료를 모아놓은 작가의 열의만큼은 높게 사야할 것 같다.
지구촌 시대에 다양한 국적을 가진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우리 사회로 편입되고 있고 다르다는 것은 일종의 불편함을 야기하기 때문에 인종, 민족의 차원을 떠나 배타적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은 그만두고라도 한국사회에서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는 다름을 넘어선 인종에 따른 서열화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 사회의 이방인에 대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국적과 인종 이라는 부류로 나누어 대한다. 그들은 이미 어떤 하나의 이름을 가진 사람이기 전에 어떤 국적의 어떤 인종의 사람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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