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생각없이 살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7.18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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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생각없이 살기를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침대에서 눈을 뜨는 순간부터 생각의 강은 쉼 없이 나의 머릿속을 흐른다. 때로는 황토빛깔의 탁한 강물이 세차게 요동치기도 하고, 때로는 바닥이 모두 보일 것 같은 맑은 강물이 조용히 흐르기도 하지만, 잠시도 멈추는 법은 없다. 알찬 강의를 듣고 있는 도중에도, 자하연을 바라보며 담배를 태우는 순간에도, 학관에서 식권을 사는 짧은 순간에도 생각의 강은 멈추지 않고 흐른다. 저 황하의 물길을 막았다던 항우가 나에게 찾아온들 달라지는 일이 있을까. 생각은 내생변수의 탈을 쓴 외생변수이다. 내생변수처럼 생각은 나의 의지 내에서 결정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이미 결정되어 나의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외생변수이다. 아무리 짓밟아 죽이려 해도 의지대로 죽지 않는 잡초가 머릿속에 자란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충격과 혼란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호기를 부리던 고전역학 연구자가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원리 발표를 접했을 때 느꼈을 충격, 프로이트가 무의식의 존재를 발표했을 때 사람들이 받았던 혼란이 나와 같았을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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