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남자들의 애정지침서 `광식이 동생, 광태`

소개글

김현석 감독의 2005년작 `광식이 동생, 광태`를 보고 작성한 영화감상문입니다.
`영화의 이해`시간에 제출한 레포트인데 너무 감명깊게 본 나마저
과제 제출 후에도 여러번 봤던 영화입니다. 물론 A+를 받는데 지대한 공을 했던
레포트입니다. 제 스스로의 감상을 특별한 목록없이 쭉~써서 내려간 레포트입니다.
좋은 레포트 쓰시는데 참고하시고, 좋은 평가 부탁드립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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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논란’이라는 말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폭력적인 사태가 벌어질 때에도 논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약간은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느낌을 들게 하고, 어찌되었든간에 많은 한국 남자들에게 화제가 되고, 그들에게 자신의 애정관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했던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를 보게 되었다.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백이면 백, 어떤 고민을 하게 된다.
“과연 이 여자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면 이 여자가 나의 마음을 받아줄까?" 이런 생각에서 시작한 남자들의 망상(?)은 도가 지나치게 되면 스스로 웃고, 스스로 괴로워하며 심각한 상태로 빠지게 된다. 이런 남자중 하나였던 광식이의 상대인 `여자`들의 대표가 된 이요원은 극중에서 이런 말을 한다. "여자는 확신없이는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확신`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직감`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여자들은 `특유의 직감`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직감을 믿고, 남자들은 `이런건 감으로 때려 맞추지`라고 말하며 자신의 `감`에 대한 신뢰를 자신있게 내세우곤 한다. 말하자면 자신의 생각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그것의 정확성에도 자신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남자이든 여자이든 정작 자신의 직감과 감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확신`이라는 단어를 내세우며 일단 달아나는 형태를 취한다.
많은 남자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확신(?)아닌 확신을 갖는 사람이 많고, 여자들은 광식이의 소심(?)함을 탓하며 이런 애정관계의 문제를 남자들이 자초한, 남자들만의 문제로 떠넘기고 만다. 이 영화가 한국 영화라는 이유로 한국 남자들만의 불쌍한 문제로 생각할 수 있지만, 세계 어느곳을 가더라도 한쪽만이 좋아하는 `짝사랑`은 주변에서 쉽게 보이는 `월드 와이드`한 상황이라고 단언코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결론은 `사랑`이라는 것은 아무 누구도 해결해주지 못하는 자신만의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속 광식이와 한국 대다수의 남자들은 이런 애정문제에 더욱더 무거운 중압감을 느끼고, 문제해결은 당연히 더욱 힘들어 진다고 생각된다.
광태처럼 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두 형제간의 성격차이처럼 그만큼 힘든 점도 더 커진다는 결론이 나온다.
어찌보면 마음에 드는 여자를 잘 꼬시고, 연애도 잘하는 광태는 남자들이 꿈꾸는 `모든 것을 아는` 이상향이 되고, 오늘도 마음을 졸이며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하는 대신 엉뚱한 짓을 함으로써 웃음거리가 되버리는 광식이는 남자들의 현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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