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7.05.05
- 최종 저작일
- 2002.11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고등학교 때 남녀분반인 학교를 다녔었다. 그래서 남자들과는 접촉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런데 대학교에 들어와 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들을 만나면서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알고 지낼수록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보였다. 내 딴에는 좋은 뜻으로 한 일인데 화성인 친구는 안 좋게 받아 들여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책 (일종의 지침서라고 느껴지는)을 읽으면서 그 동안 내가 아버지를 보면서 혹은 남자들을 대하면서 느꼈던 의문점에 대해 많은 답을 찾을 수 있었다.
한 가까운 예로 우리 집에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얘기를 나누실 때 보면 어머니가 회사에서 돌아오셔서 아버지께 그 날 있었던 일을 하는 것으로 저녁시작은 시작되고, 어머니는 오늘 무슨 일이 있었고 누가 마음에 안 들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신다. 그러면 늘 아버지께서는 그 말을 끝까지 듣지 않으시고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시려고 노력 하였었다. 그런데 어머니는 아버지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나아지기는커녕 더 안 좋아지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알 수 있었다. 남자들 즉 화성인들은 미스터 만능 수리공을 자처한다는 것을... 그러나 나를 비롯한 금성인들이 원하는 것은 미스터 만능 수리공이 아니다. 내 이야기를 잘 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화성인들이 원하는 것은 이렇게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한 예로 나는 그때 한 화성인 친구의 고민들 듣던 중이었다. 한참을 얘기하던 친구는 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느냐고 했다. 나는 그때 당연히 고민을 함께 듣고 함께 걱정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도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화성인들이 바라는 것이 해결책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해결책 또한 그가 먼저 손길을 내밀었을 때만 제시해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 금성인 들은 모두 본능적으로 가정진보 위원회라서 충고와 비판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관심의 표현인 이 충고들이 화성인들에게는 자신을 무시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니..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