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휘가로의 결혼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4.01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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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을 보고 느낀 감상을 적을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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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달 전부터 꼭 보러 오라며 신신 당부하던 친구의 오페라 공연을 드디어 관람하게 되었다. 친구는 군대에 있을 때 내무실 동기로 원래 성악과를 다니다 온 터라 그 때에도 노래를 자주 흥얼거리곤 했었다. 전역을 하고 다시 수능을 치더니 서울로 올라와서 이제는 오페라를 한다고 초대를 할 정도로 많이 발전한 모습이 퍽 보기 좋았다. 오페라 제목이나 배역도 말해주지 않고 1막과 3막에서 주로 나온다는 얘기만 전해 들었으니 아직은 학년이 낮은지라 주요 배역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직감적으로 들었다. 작년에 우리 학교에서 초대 공연을 했을 때도 잠시 무대에 올라서 노래 한곡 부르고 내려온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문화생활 부족에 허덕이던 나에게 오페라는 무척이나 좋은 기회였고 이것에 감사하며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장에 도착해서 알게 된 오페라의 제목은 ‘휘가로의 결혼’이었다. 나름 익숙한 제목이라 마음이 놓였다. 친구는 준비중이라 바쁜지 공연 전에는 만날 수는 없었다. 무대 좌우 스크린에서 한글로 1막의 줄거리를 설명해주었는데 나중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같이 갔던 후배의 우려대로 공연은 스페인어 노래들로 짜여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절하게 가사를 번역하여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스크린 덕분에 웃어야 할 부분에서 함께 웃을 수 있었다. 공연의 즐거움은 무대의 주인공들과 함께 하는 것 그리고 관람객들 스스로 하나가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1막이 다 가도록 친구의 배역을 확인하지 못하고 어느덧 쉬는 시간이 오고 말았다. 분명 1막에서 나온다고 들었는데도 전혀 눈치체지 못했으니 슬슬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데스크에 가서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알아낸 친구의 배역은 ‘백작’이었다. 정말 허를 찔린 듯한 느낌이었다. 설마 주인공 배역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1막에서의 백작의 활약상을 상기시키기도 전에 2막의 막이 올랐다. 2막에서의 비중은 작아서 그다지 많은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대로 노래 한마디 한마디, 동작 하나 하나가 익숙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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