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페리노의 회상`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7.02.05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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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적십자 창시자 앙리뒤낭의 이야기를 담은 `솔페리노의 회상`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으쌰~ 으쌰~” “철퍼덕!” “콰~콰~” 한 바탕 열심히 빨래를 했다. 옷가지에 묻어 있는 찌든 때를 지우기 위해 비누를 칠하고 손으로 비벼댔다. 그리곤 연신 수도꼭지를 돌려대었다. 항상 그랬듯이 학교 기숙사의 수도꼭지는 맑은 물을 뿜어대었다. 콸콸 넘치는 물을 빨래 위에 한바탕 쏟고, 또 쏟고, 또 쏟았다. 정신없이 흘러내리는 물들. 대야의 선을 넘어 물이 하수구로 계속 흘러내리고 있었다. 생명없는 물들이 연주하는 억척같은 소리들. 하지만 어느새 그 소리는 억척같은 생명의 소리로 바뀌어 내 귓전을 울리고 있었다. 솔페리노의 전투...그것은 무척 충격적이었다. 얇고 간단하게 보이는 책. 하지만, 그 안에는 끔찍하고 처참하게 서로를 죽이는 모습이 있었고, 가족과 애인의 이름을 부르며 고통 중에 죽어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단지 한 목음의 물이 없어 죽어간 사람, 희망을 잃어 서서히 자신을 어둠 속에 몰아 간 사람, 끝까지 살겠노라고 다짐하며 작은 한 줄기 빛을 갈망했던 사람 등 책 속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곳에서의 아픔을 잠시나마 느꼈다. 교회 예배당에서 반쯤 책을 읽고나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기도할 때에 어찌나 마음이 서러웠는지 모른다. 솔페리노의 전투는 100년도 훨씬 전의 일로 기록 되어 있지만, 내가 매번 기도드리는 이 시간에, 지금껏 내 마음의 먼 곳에서는 지금도 이 솔페리노의 전투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시에라리온,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 수많은 곳에서는 지금도 솔페리노의 전투가 쉼 없이 진행되고 있다. 죽이고, 죽고, 다치고, 슬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솔페리노의 전투는 100년 전에 지어진 책 속에 들어있는 한낱 이야기꺼리가 아니라.....(계속)
참고 자료
솔페리노의 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