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7.02.03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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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교양
목차
1. 향수를 먹다
2. 향수 중 감동적인 부분
3. 음(音)
4. 소설에 대한 단상
본문내용
향기에 대한 그로테스크한 집착. 영화평처럼 서평(書評)을 쓰자면 이렇다. 파크리트 쥐스킨트의 향수는 이 간단한 내용을 정말 잘 형상화시킨 소설이다.
주인공 그르누이 저주스럽게 태어난다. 그는 아기일 때부터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다. 그르누이에게는 누구에게나 있어야할 향(香)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다른 사물의 향에 대한 그의 인식력은 천재적이다. 이런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수를 만들기 위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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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르누이는 할 수만 있다면 악취를 풍기는 이 멍청한 욕망덩어리들을 이 땅에서 싹 쓸어버리고 싶었다. 언젠가 칠흑 같은 어두운 영혼의 세계에서 낯선 냄새들을 섬멸했던 것처럼. 또한 그들로 하여금 자신이 그들을 얼마나 증오하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그에게 있어 유일한 진실한 감정인 이런 증오심에 대해 그들 역시 증오로 답해 오기를. 그래서 원래의 계획대로 자신을 처형시켜 주기를 그는 간절히 원했다. 그는 인생에서 < 단 한 번만이라도 > 자신을 표현하고 싶었다. 단 한 번만이라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어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고 싶었다. 그들이 자신들의 사랑과 바보 같은 존경심을 보여 주듯이 그 역시 자신의 증오를 보여주고 싶었다. 단 한 번만, 꼭 한 반만이라도 그의 진짜 모습을 그대로 인정받고 싶었다. 그래서 자신이 가진 유일한 감정인 증오에 대한 타인의 반응을 알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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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누이가 천재적인 코를 가진 탓에, 그의 인생은 자유를 잃어버렸다. 그는 향기에 집착하면서 인생을 허비한다. 그 집착은 정상을 벗어난 변태적인 것으로서, 그는 살인까지도 범한다. 그의 인생은 향기, 향기, 향기뿐이었다.
참고 자료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 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