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조선의 뒷골목 풍경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2.10
- 최종 저작일
- 2006.12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조선의 뒷골목 풍경>>을 읽고 각각의 소재들에 부합하여 해당되는 단원에 대한 느낌, 주장을 적었다.
들어가며와 마치며에서는 글의 총체적 방향을 제시.
목차
-들어가며
1. 수만 백성 살린 이름 없는 명의들
2. 모이면 도적이 되고 흩어지면 백성이 된다.
3. 투전 노름에 날새는 줄 몰랐다.
4. 마셨다 하면 취하고 취했다 하면 술주정
5. 타락과 부정으로 얼룩진 양반들의 잔치
6. 누가 이 여인들에게 돌을 던지는가
7. 서울의 게토, 도살면허 독점한 치외법권 지대
8.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뒤흔든 무뢰배들
9. 조선 후기 유행 주도한 오렌지족
10. 은요강에 소변 보고 최음제 춘화 가득하니
-마치며
본문내용
-마치며.
참 다양하게 비주류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그런 방식을 취하였기에 단점이 생겼다고 본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몇몇의 인물을 찾아낸 다음 사료를 근거로 이야기를 풀어내었지만 시대순이 아닌 단순한 자료의 나열로 인해 역사에 둔감한 나로선 꽤나 혼란스러웠던 부분이 많았다. 더구나 전문자료를 장황하게 인용하면서도 위트가 전혀 없는 무미건조한 문체는 읽는 이에게 ‘역사는 역시 어렵고 지겨운 것이다’라는 인상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읽은 후 꽤 괜찮은 책을 읽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이 책이 비주류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흔히 지나치는, 화제거리가 되지 못하는 인물에서부터 당시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들까지 이 책의 모든 주제는 모두 비주류들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현대 사회는 소수의 누군가들이 지배하는 것처럼 보인다. 날마다 떠들어대는 매체속에서 그들은 우상시되고 신격화되기 마련이다. 그들이 박수와 갈채속에서 여유로운 미소를 지을 때 우리는 밑바닥에서 그들을 떠받치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여야 한다. 역사도 마찬가지이다. 조선왕조실록에서 떠들어대는 왕의 이야기는 전체 사회의 극소한 일부분일 뿐이다. 사회를 움직이는 여러 요소들 - 의사, 백정, 도박상등 - 이 없었다면 과연 조선이란 나라가 그 장구한 세월을 버텨 나갈 수 있었을까? 이는 앞으로 비주류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