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바스키아
- 최초 등록일
- 2006.12.10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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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낙서를 꿈꾸는 예술가
바스키아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담은 레포트 입니다.
공개된 그의 작품사진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작권 침해 작품 아닙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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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뉴욕의 거리 화가 바스키아의 삶을 그린 영화 <바스키아>는, 단지 한 요절한 젊은 예술가의 삶을 영화로 만들었다는 의미 이상을 갖고 있다. 그것은 이 영화의 감독이 다름아닌 80년대 뉴페인팅의 기수였던, 화가 쥴리앙 슈나벨이었기 때문이다
신표현주의 화가인 줄리앙 슈나벨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바스키아>는 화가가 만든 영화답게 검은 피부를 가진 천재화가이자, 워홀의 친구, 메스컴과 미술상들에 의해 이리저리 치이는 외로운 어린아이로서의 바스키아의 삶을 감각적, 상징적,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바스키아가 뉴욕의 하늘에서 늘 보곤하는 서핑하는 사람이 있는 푸른색의 바다는 자유로워지고 싶어했던, 하와이나 마우이로 떠나겠다는 말을 버릇처럼 되뇌이던, 자기 속의 많은 것을 이미 세속화되버린 세상 속에 풀어놓기 버거웠던 어린 천재 예술가의 초상을 보여준다. 영화 <바스키아>를 통해 초현실주의부터 여러 화가들을 끌어들였던 미술가의 도시 뉴욕의 혼란과 소란을 엿볼 수 있다.
낙서 같은 예술, 일필휘지의 직관
약간은 삭막한 현실과 예술의 이런 대칭과 접합을 바스키아는 직관적으로 포착했다. 그의 낙서 같은 예술은 현실의 표면을 늘씬하게 서핑하면서 그 자신만의 느낌을 일필휘지로 갈겨놓은 것이었다. 어머니 손을 잡고 피카소의 ‘게르니카’ 앞에서 눈물을 흘렸던 이 가엾은 흑인 소년은 20년 후, 흑인 최고의 거만한 건달로 출세한다. 영화 ‘바스키아’는 소위 ‘흑인 피카소’라 불렸던 그가 출세와 더불어 친구와 애인을 잃고 희대의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스스로의 영혼을 고갈시키는 면면들을 잔잔하게 훑는다. 하와이나 마우이로 떠나 윈드서핑을 하면서 살겠다는 꿈을 뉴욕의 마천루 숲 위로 띄워 올리던 그에게 세상은 자신만의 꿈을 이미지의 환각으로 대체시키는 커다란 벽이었던 셈이다.
바스키아는 자신이 동경하던 허상에 부딪쳐 스스로 파멸한다. 그리하여 영예롭게 신화화된다. 그래서일까? 그의 낙서그림들은 ‘가짜’를 ‘가짜’이게끔 드러내는 기묘한 환기력을 나타내면서 예술계의 비릿한 표면 위를 떠다닌다. 영화의 시작과 끝이 뉴욕하늘을 시원스런 물살로 바꾸면서 윈드서핑하는 환상으로 채워져 있는 건 그러므로 젊은 바스키아의 꿈과 좌절을 매우 나이브하게, 그러나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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