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방청기
- 최초 등록일
- 2006.12.07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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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법원을 방문하여 재판을 직접 방청한
재판감상문입니다.
목차
■ 들어가며...
■ 재판 방청
■ 나오며...
본문내용
■ 들어가며...
2005년 11월 3일 목요일. 맑았지만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다.
“여성과 법률” 수업 중 과제가 주어졌다. 그것은 바로 법원을 방문. 재판을 방청하고 강의실에서 배우는 법이 법정에서는 실제로 어떻게 해석이 되고 적용되는지에 대해 보고, 듣고, 느끼고 오는 것이었다. 나는 법원방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2학년 헌법과목을 수강하면서 이와 비슷한 이유로 견학을 갔던 적이 있었다. 한번경험이 있던 터이기에 이번에는 대학 새내기로 입학한 막내 동생에게도 도움되는 구경을 시켜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같이 가기로 했다. 누나로서, 또한 2년 먼저 대학을 다녀본 선배로서 한 번쯤은 이런 곳을 견학시켜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오고 있었기에 동생과 함께 오전수업을 마치고 서초동에 있는 서울법원종합청사로 향했다.
여기는 중앙지방법원과 가정법원 고등법원이 다 같이 있는 곳이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 주변에 함께 있는 행정법원과 고등검찰청, 대검찰청과 좀 멀리 있는 대법원까지 이르는 이 구역은 다시는 오기 싫은 듯한 인상을 풍긴다. 건물 자체들에서 느껴지는 위압감도 그렇지만 주변에 통행하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삭막하고 비통해 보이는 표정은 이곳을 그다지 즐겁지 못한 곳으로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일단 내가 갔던 법원종합청사의 사람들은 매우 친절했다. 그곳에서 사무를 보는 듯한 아저씨와 경비아저씨의 친절한 가르침은 나와 동생의 주눅든 어깨를 다시 펼쳐주었다. 안내원의 도움과 법원에 들어간 뒤 법정 앞에서 심리사건 목록을 확인한 후 마침 모든 재판이 속행으로 진행되어서 시간이 많았던 우리는3~4개 정도의 재판을 보기로 했었다. 운이 좋게도 우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형사재판을 보기로 결정하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저번에 방청했을 때 들었는데 민사사건은 상관없지만 형사사건의 경우는 방청이 힘들다고 그랬었기에 운이 좋다는 생각으로 휴대폰을 끈 뒤 약간은 떨리는 마음으로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번째 재판이 1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바람에 결국 두 개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