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가는 길의 작품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6.11.28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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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각 인물들과 그들의 여행을 지적하고, 당시의 시대적 아픔에 근거하여 작품을 파악한다.
목차
1. 작가연혁
2. 삼포가는 길
3. 줄거리
4. 인물
5. 감상
본문내용
2. <삼포가는 길>
영달과 정씨의 목적지이기도 하면서 정씨에게는 고향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곳으로, 가상의 공간이고, 70년대 현실과 정신의 근거지를 잃은 모든 이들의 고향(어떤 의미로든)이다.
<삼포가는 길>이라는 제목을 살짝 뒤집어 보자. 소설 상에서 ‘삼포’라는 곳은 이미 그곳의 진정한 의미를 상실한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가는 길’이라는 것은. 이는 소설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방황하고 있을 그들을 의미한다. 또한, ‘가는’이라는 뜻은 계속 어디론가 향한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삼포’는 이미 의미를 상실한 곳인데 왜 자꾸 간다는 것일까. 이는 그들이 살아가기 위해 또, 살아있기 위해 하는 일련의 행위라고 생각된다.
조금 돌아본다면, 그들로 대변되는 각양의 당대 ‘삶’들이 희생의 대가로 얻은 정신적 실향을 토로하며, 역시 현실에서의 ‘삼포’를 찾기 위해 또,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들을 고발 혹은, 위로 하는 것은 아닐까. 여기. 지금.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말이다.
3. 줄거리
<공사판을 떠돌아다니는 `영달`은 넉 달 동안 머물러 있던 공사판의 공사가 중단되자 밥값을 떼어먹고 도망쳐 나온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정씨를 만나 동행이 된다. `정씨`는 교도소에서 목공·용접 등의 기술을 배우고 출옥하여 영달이 처럼 공사판을 떠돌아다니던 노동자인데, 그는 영달이 와는 달리 정착을 위해 고향인 삼포(森浦)로 향하는 길이다.
그들은 찬샘이라는 마을에서 `백화`라는 색시가 도망을 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술집 주인으로부터 그녀를 잡아오면 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들은 감천으로 행선지를 바꾸어 가던 중에 도망친 백화를 만난다. 백화는 이제 겨우 스물두 살이지만 열여덟에 가출해서 수많은 술집을 전전해서인지 삼십이 훨씬 넘은 여자처럼 늙어 보이는 작부였다. 그들은 그녀의 신세가 측은하게 느껴져 동행이 된다.
그들은 눈이 쌓인 산골길을 함께 가다가 길가의 폐가에 들어가 잠시 몸을 녹인다. 백화는 영달에게 호감을 느껴 그것을 표현하지만 영달은 무뚝뚝하게 응대한다. 그들은 다시 길을 나선다. 눈길을 걷다가 백화가 발을 다쳐 걷지 못하게 되자 영달이 백화를 업는다. 일곱 시쯤에 감천 읍내에 도착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