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문학의 동질성
- 최초 등록일
- 2006.10.16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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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남한의 문학사는 이념이 매우 다양하다. 문학사를 서술하는 미학적 원리로는 대체로 두 가지 방향이 있는데, 하나는 왕조사나 정치사, 사회사, 사회경제사의 흐름을 중시하며, 다른 하나는 문화사 또는 문예사조사 등을 바탕으로 한다. 모든 문학사 서술이 두 가지 방향을 아우르려 노력하고 있지만, 북한 문학사와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문학작품 중심의 사적 서술이 주류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문화사적 시대구분은 정치사나 사회사의 논리를 문학사에 그대로 관철시킬 수 없다는 논지에서 가능하면 문학을 중심으로 문화적 사조, 문예사조 경향의 변화를 중시하는 방법이다. 또 문화사적 시대 구분은 문화사조, 문예사조 경향의 변화뿐만 아니라 정신사나 의식사도 포함하는 방법이다.
목차
1. 남한 문학사의 미학적 원리
2. 북한 문학사의 미학적 원리
3. 남북 문학사 통합원리로서의 리얼리즘
-참고서적
본문내용
● 남북한 문학사의 미학적 원리 비교
1. 남한 문학사의 미학적 원리
남한의 문학사는 이념이 매우 다양하다. 문학사를 서술하는 미학적 원리로는 대체로 두 가지 방향이 있는데, 하나는 왕조사나 정치사, 사회사, 사회경제사의 흐름을 중시하며, 다른 하나는 문화사 또는 문예사조사 등을 바탕으로 한다. 모든 문학사 서술이 두 가지 방향을 아우르려 노력하고 있지만, 북한 문학사와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문학작품 중심의 사적 서술이 주류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문화사적 시대구분은 정치사나 사회사의 논리를 문학사에 그대로 관철시킬 수 없다는 논지에서 가능하면 문학을 중심으로 문화적 사조, 문예사조 경향의 변화를 중시하는 방법이다. 또 문화사적 시대 구분은 문화사조, 문예사조 경향의 변화뿐만 아니라 정신사나 의식사도 포함하는 방법이다.
근대문학의 흐름에 대한 기존 문학사의 시대구분을 살펴보면, 근대문학사 연구의 초석을 놓은 임화는 1940년의《신문학사》에서 1894년 갑오경장 이후의 서양근대문학의 이식과 모방을 우리 근대문학의 성격이라고 규정했다. 여기에는 토대와 상부구조의 관계를 반영론적으로 이해하긴 했으나, 우리 나름의 내재적이고 자생적인 문학사 흐름에는 눈을 돌리지 못한 한계가 있다.
조동일은《한국문학통사》에서 역사의 시대구분에는 어느 한가지 기준이 있어서 이것으로 어느 국면, 어느 현상이라도 두루 설명 할 수 있다는 일원론적 시대 구분론을 비판했다. 대신 고대, 중세, 근대라는 전통적인 3분법을 큰 틀로 하고, 장르 체계와 담당층의 변모를 작은 틀로 하는 통합적인 시대 구분론을 내세워 방대하고 체계적인 문학사를 서술했다.
김재용 등이 쓴《한국근대민족문학사》도 장르 체계와 사회사의 변모를 통합적으로 서술한 예가 될 것이다. 이 문학사는 근대문학의 실상을 세계사의 3분법과 사회경제사관, 장르사의 틀에서 이해한 것이다. 문학의 합법칙적 발전의 추구를 통해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예측한다는 역사주의 원칙에 충실하긴 하지만, 자국어에 의한 근대 민족문학의 출발이 어디쯤인지를 문학을 중심으로 명쾌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
참고 자료
김성수《통일의 문학 비평의 논리》(책세상, 2001)
최동호《남북한 현대문학사》(나남출판,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