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조
- 최초 등록일
- 2006.10.04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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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현대소설선독 시간에 쓴 페이퍼입니다.
줄거리를 중심으로 쓰고 느낌을 덧붙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소설에서는 석담과 고죽 두 예술가가 등장한다. 조선말기(구한말)부터, 일제시대를 거쳐 해방 후까지의 시간을 아우르며 두 예술가의 삶을 보여주고, 그들이 추구하던 예술관을 대비하여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이 보여주는 서로 다른 모습은 단순히 예술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그 예술에 담겨있는, 예술에 담아야하는 본질적인 모습에 관하여도 서로 차이를 보이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애증의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석담선생은 강직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예술은 도(道)라 생각하면서 그 예술 안에는 표현하는 사람의 혼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구도자(求道者)같은 유형의 예술가이다. 즉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고 도를 추구하고 있다. 한평생 자신의 집을 떠나지 않으며 일제시대 혼란한 사회상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집만은 옛 선비의 고풍스런 기풍을 간직하게 된다. 매화를 그릴 때에도 구한말에는 굳은 절개를 상징할 수 있도록 멋진 화폭의 매화를 그렸지만 일제시대에는 더 이상 매화가 자신의 혼을 나타내지 못한다 하여 이파리가 떨어지고 초라한 매화를 그리게 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라 생각하여 그림에 투영시키는 대상은 마음을 담아내는 데에만 필요한 것이고 그 대상의 실제를 그대로 나타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석담에게 있어서는 세상 사람들의 평가는 아무것도 아니고 그것으로 돈벌이를 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즉 그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예술을 넘어선 도인 것이다.
고죽은 석담 문하에서 수학하지만 석담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다. 석담집안의 굳은 일을 다 도맡아 하고, 주위에서도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지만 석담만은 고죽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고죽이 석담과는 다른 예술관을 가졌기 때문이다. 고죽은 자유분방하고 자신을 표출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예술가이다. 고죽은 예술이란 도이기 이전에 서예, 서법 등 기본적으로 사물의 본질을 그대로 표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즉 얼마나 서체를 훌륭하게 쓰며, 그림을 그릴 때는 실제 사물과 흡사하게 나타내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예술적 기교, 예능을 중시하고 이런 것들이 뒷받침되어 예술로 나타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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