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은장도와 트럼펫
- 최초 등록일
- 2006.10.07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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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선독 수업을 수강하면서 작성한 페이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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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 속에는 두 사람이 존재한다. 봉수와 정님이. 이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으로 소설이 시작되어 두 사람이 서로 정이 들고, 살림을 차리다가 정님이의 떠남으로 소설이 끝나고 있다. 두 사람의 삶의 모습은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라 마치 장터에서 만나 장터에서 헤어지는 떠돌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철길위에 있는 침목과 레일의 비유를 통해 이 두 사람 삶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정님이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지방의 유지로서 활동하였고, 어머니는 농사일을 맡아 하면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다. 양재학원을 다니다 극단에 반해 판소리 가락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다 부모님의 반대로 조용히 집안에서 살림을 익히다가 비슷한 환경의 남자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지만 그 생활에 곧 싫증을 느끼고 무작정 가출을 하려고 기차를 탄다.
봉수는 정님이와 달리 어렵게 자랐다. 정거장 뒤편 판자촌에서 힘겹게 살다가 어머니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도망가고, 그 후 기차 안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그 후 기차안에서 성장하며 기차에 자신을 맡기며 소매치기를 통해 삶을 이어간다.
두 사람은 기차 안에서 만난다. 정님이는 집나온 유부녀로, 봉수는 먹잇감을 노리는 소매치기로 만난다. 기차 안에서 서로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곧 정이 들고 살림을 차리게 된다. 지금까지 많은 여자들이 그래왔듯이 정님이가 곧 자신을 떠날 것임을 직감적으로 알지만 그녀가 떠나지 않기를 강렬히 소망하며, 지금 정님이와 함께하는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게 느껴진다. 봉수는 정님이와 함께 생활 한 이후로 소매치기를 잘 못하게 되며. 자신이 소매치기라는 것을 정님이가 알까봐 조마조마하며 지낸다. 이는 한 여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대충대충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이제는 안정적으로 살고자하는 그의 욕구를 나타낸다. 정님이의 아이를 자신이 직접 키우고픈 마음을 드러낼 정도로 떠돌이 만남이 아니라 안정된 한 가정을 차리고픈 봉수지만 소설 속에 등장하는 철길 위의 레일과 침목의 비유를 통해 두 사람의 만남은 길지 않을 것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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